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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저께 커다란 상자 하나가 택배로 왔습니다.
이리 돌려도 보고
저리 돌려도 보았지만 보낸 사람이 없었습니다.
다시 들여다보니 **화원에서 발송했더라구요.
전화를 걸었습니다.
"저, 혹시? ***씨가 주문한 것 맞지요?"
"네, 맞습니다."
"꽃 이름은 솔체랑 분홍 이질풀입니까?"
"네, 솔체도 있고, 구름체도 있구요. 이질풀 닮은 것은 신품종 제라늄입니다."
다양한 색상으로 피어나는 솔체와 구름체
이질풀 꼭 닮았더라구요. 그래서 아는 척했다가...ㅎㅎ
분홍꽃이 피어나는 신품종 제라늄이라니 신기합니다.^^
황새 다리처럼 길다랗게 웃자란 신품종 분홍제라늄, 적당한 화분 찾아서 분갈이 해 줄 동안...
가자니아 뒤에 절로 나서 자라는 봉숭아 퇴출입니다.^^ (구석지로...)
씨앗 뿌려 자라는 만수국도 퇴출입니다.^^(이 아이도 다른 곳으로 이동)
봉숭아가 심겼던 곳에 구름체 삼 형제 심었습니다.
만수국 자라던 곳에 솔체 삼형제 심었습니다.
보라님, 이름 없이 보내시면 제가 눈치 못챌 줄 아셨어요?^^
깜짝 선물 너무 놀랐습니다.
이렇게 덥썩 받아서 화단에 잘 심었습니다.
어여쁘게 잘 키우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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