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에 심어 발아시킨 여주 여섯 포기를 마사토 땅에 심었더랬어요. 그동안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 거름도 한번 넣어줄 여유가 없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스럽게도 東이 여주가 타고 올라갈 줄을 매어놓은 덕분에 여주는 가냘픈 몸매나마 줄을 의지하며 올라가고 있어요.
여주 열매 모습입니다.
고 가냘픈 몸매에 언제 이렇게 어여쁜 열매 두 개를 만들어 놓았는지...
어젯밤새 비가 많이 왔습니다. 아침부터 지금까진 소강상태인데, 언제 비가 물폭탄으로 쏟아질지, 지금 하늘이 캄캄해져 오고 있어요. 중부지방에는 내일까지 최대 250mm까지 온다는데, 그동안 가물었던 것을 생각하면 이 또한 걱정이 아닐 수 없습니다. 비 피해가 없이 잘 지나가길 빕니다.
비가 그치고 나면 거름을 듬뿍 넣어주어야겠습니다.
아직 8월과 9월까지는 자랄 시간이 있으니 거름을 주면 씨앗할 열매가 맺히리라 생각하며 여주 열매 두 개를 수확했습니다. 매추리 알보다 조금 더 커요. 여주 가꾸면서 이렇게 작은 열매 처음 만났습니다.^^
여주 열매는 빨갛게 익기 전인 초록색일 때 가장 약효가 좋다고 합니다. 납작하게 썰어서 건조기에 바싹하게 말린 후, 가루내어 한 스푼씩 먹거나(맛이 쓰대요. 그래서 다른 이름으로는 쓴 오이라고 합니다. 영어로는 비터 메론) 물을 끓일 때 몇 조각씩 넣어서 마시면 훌륭한 건강차가 된다고 합니다.
기껏 두 개 딴 여주 열매로 난생 처음 차 만들기 시도해 보았습니다. 처음 시도할 땐 '이런 효과도 있구나' 할 정도의 부담없이 자신에게 맞는 방법을 찾아보는 중입니다. 이런 저런 효과가 좋다지만 실생활에 직접 활용하지 않으면 애써 가꾸고 만든 차 재료들도 다 무용지물이 되지 않겠어요?
여주 효능 항암, 콜레스테롤 저하에 좋다고 한다. 특히 먹는 인슐린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당뇨병에 대한 효과가 크고, 혈당 강하제와는 달리 부작용이 전혀 없다고 하니 당뇨 환자에겐 이보다 더 좋은 식품은 없을 듯하다.
<본초강목>에는 '여주는 자양강장제로서 폐기능을 보강하고 소화기능을 원활히 하며 신경을 안정시키고 보혈하기도 한다'고 되어 있으며 <풍씨금남비록>을 저술한 약물학자 풍초담은 '피부 미용에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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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개비차도 당요환자에게 혈당치를 내려주는 아주 특별한 식물이라고 해요.
주변 아는 분이 혈당치가 높아서 달개비차 효능을 실험한다고 며칠동안 마시고 또 마시고나서 병원에 갔더니 의사 선생님도 깜짝 놀랄 정도로 혈당치가 정상으로 되돌아 왔다고 합니다.
형부가 당뇨여서 집 주변에 절로 나서 자라는 달개비를 수시로 채취하여 말리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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