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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차가 이렇게 담백한 줄 정말 몰랐습니다.
해마다 산국(감국)으로 들국화차를 만들어 마셨습니다. 산국은 향이 진한 만큼 쓴맛도 강합니다. 그에 비해 소국(현애)으로 만든 국화차는 양을 좀 많이 넣어도 쓴맛이 우러나지 않아서 먹기에 좋았습니다.
각종 미네랄과 비타민이 가득 녹아있는 듯한 국화차 한 잔을 식탁 앞에 놓고 맛을 음미하며 홀짝이다가 그만 일을 저지르고 말았습니다. 아무도 봐주지 않는 뒷동산 국화꽃을 살짝 따기로 했습니다.
마당 한 귀퉁이 국화 화단
지난 봄 함박꽃님이 보내준 국화 모종 네 포기 중 두 포기는 진한 자주색꽃, 두 포기는 연한 자주색꽃이 피어났습니다.
함박꽃님, 고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입니다.^^
색감이 너무 고와요.
뒷동산에 올라 국화꽃송이를 땄습니다.
지난 몇 년간 감상만 하던 국화를 이렇게 국화차 만든다고 따게 될 줄이야...ㅡ.ㅡ
형형색색의 국화꽃을 따서 흐르는 지하수물에 씻었습니다.
물기를 제거한 후, 가정용 건조기에 말렸습니다.
국화차의 효능은 두통, 신경통, 기침, 피부 미백, 정신 집중, 어지럼증, 눈 피로, 숙면, 피부건강, 면역강화, 노화예방, 혈액순환, 입냄새제거, 항암작용, 눈건강, 심신안정, 숙취해소. 해열작용 등에 아주 좋다고 합니다.
(화원에서 판매하는 국화는 감상용이므로 재배시 살충제 등으로 키웠을지도 모르니 함부로 식용하면 안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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