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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코스모스여서 집안에 심기엔 좀 버겁기도 하지만
코스모스 색깔이 너무 어여뻐서 올해 또 다시 심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제 기껏 두 송이만이 활짝 피어났습니다.
동네 어귀엔 코스모스꽃이 들판을 이루었는데, 우리 집 코스모스는 아직도 피어날 생각조차 없는 듯...
코스모스랑 함께 자라는 덩굴콩 덩굴이 요즘 바쁩니다.
갓끈동부콩이랑
줄강낭콩 꼬투리들
나무들이 답답할까보아 콩넝쿨 얼른 걷어버리고 싶은데 작두콩꼬쿠리와 갓끈동부, 강낭콩 꼬투리는 언제 다 익으려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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