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자나무 한 그루 키우면 이런 좋은 점이 있습니다.
화분에 심은 유자나무를 봄부터 가을까지는 데크에 내어 놓고 자라는 모습을 감상합니다. 꽃 피면 유자 향기 코를 찌릅니다. 벌 나비들이 떼로 나들이 옵니다. 초록잎의 싱그러움을 감상하며 열매가 자라는 모습이 대견하게 느껴집니다.
유자 열매가 싱싱하게 자라던 지난 여름날의 모습이어요. 일곱개나 자라고 있습니다.
늦가을에 유자나무 화분을 집안으로 들여놓고 유자 열매가 익기를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유자 열매가 노랗게 익었습니다.
유자청을 만들고 싶은 날 열매를 따서 담는 것이야말로 직접 키우는 맛의 가장 큰 묘미 아니겠어요?
두 주먹을 합친 것보다도 더큰 유자가 두 개, 나머지 다섯 개는 보통 크기입니다.
<유자차 만드는 방법>
절반 갈라서 숟가락으로 속을 파냅니다. 이유는 속은 물이 많으니 도마에 놓는 대신 가위로 썰기 위해...
가위로 썰은 속 알맹이 부분
속을 파낸 껍질
도마에 놓고 일정한 크기로 썰어줍니다.
알맹이 속에서 뺀 유자 씨앗, 씨앗이 들어가면 쓴맛이 나는 유자청이 되더라구요.
씨앗을 따로 모아서 작은 병에 넣고 정종을 부어줍니다.
일정한 온도에서 한 달 정도 방치하면 훌륭한 천년 무공해 자연산 (기초화장품)스킨이 됩니다.
유자 속 알맹이랑 껍질을 넣고 꿀을 1 : 1.2의 비율로 넣어서 섞어줍니다.
나무 젓가락으로 마구 휘저어서 맨 위에 꿀을 더 넣고 뚜껑을 닫아서 숙성되길 기다려요.
한 달 후쯤이면 훌륭한 유자차와 스킨이 탄생됩니다. 설탕을 넣고 버무리면 더욱 맛과 향기가 좋은 유자청이 될텐데, 구입해 놓은 설탕이 없어서 꿀로 대신했습니다.
겨울에 마시는 유자차, 비타민의 보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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