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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탐사 culinary exploration/요리 시간

여름철 입맛 돌아오게 하는 콩잎 물김치

by Asparagus 2013.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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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뿐만 아니라 콩잎에도 장 건강에 탁월한 효능이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옛어른들은 그런 과학적인 지식이 없어도 본능적으로 식품 효능을 알아내는가 봅니다.


친정 어머니는 봄이면 화단 한 켠에 콩알 몇 개를 뿌려놓습니다. 여름철 되어 무성해진 콩 포기에서 콩잎을 뜯어 자주 담아 드시는 콩잎 물김치를 담아보았습니다.

콩잎 물김치 담는 순서입니다.

부드러운 대두콩잎을 따서 깨끗이 씻은 다음 물기가 빠지도록 손질해서 바구니에 담아 놓습니다.

당근 채썰기, 청량고추 한 개, 맵지 않은 고추 두 개 총총 썰기, 양파 한 개 채썰기. 파 2개 흰 부분만 총총 썰기, 마늘 다진 것 한 큰 술, 통깨 한 큰 술과 곱게 갈은 고춧가루를 끓여놓은 밀가루풀과 함께 잘 버무려 놓습니다.(오로지 소금으로만 간을 합니다.)

고루 섞어놓은 재료들을 한 숟가락씩 떠서 콩잎 위에 얹으면 됩니다.

열 장씩 포갠 콩잎 한 켜, 그 위에 양념 한 켜.

콩잎단 한 켜

양념 한 켜. 이렇게 해서 단지 속에 다 넣고 나면

끓여서 식혀둔 밀가루풀에 고운 고춧가루를 넣어서

차곡차곡 담아놓은 콩잎 위에 붓습니다. 숟가락으로 콩잎을 눌러주고 상온에 하룻밤 두면 완성입니다.

완성된 새콤한 콩잎 물김치


적당히 삭혀진 콩잎 김치, 여름철 입맛 잃었을 때 밥 한 그릇 뚝딱하게 만드는 밑반찬입니다.

(콩잎 김치는 경상도 사람들이 주로 담궈 먹는 여름 밑반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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