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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8월 16일 금요일 구름 조금
친정 언니가 동생네에 와서 만들어 준 볶음밥.
'세상에 이런 복이?'
복 터진 둘째날 이야기.
저녁하려고 보니 식은 밥이 한 그릇 정도 남아 있다. 언니가 그걸 보더니만
"동생아, 냉장고 무게는 줄이고 양식은 늘여보자. 언니가 그 밥 한 그릇으로 세 식구 먹을 양을 만들어 볼게."
"응? 한 그릇으로 삼 인분을?"
도마소리 탁탁탁
그리고 뚝딱 만들어낸 요리는 바로 오므라이스?
"언니야, 이거 오므라이스 아이가?"
"응. 이거 형준이, 재우 키울 때 야채 잘 먹지 않는다고 이것저것 넣어서 잘 만들어준 오므라이스 맞다. 그 위에 토마토 케첩만 뿌리면..."
"윽? 밥은 거의 보이지 않고 완전 야채 볶음이다."
"언니야, 그런데 맛이 참 신기하다. 우리 집에 있는 재료들로 만들었는데 난 왜 그동안 이런 맛을 못내었지?"
들어간 재료는 소고기, 오징어, 파프리카, 풋고추, 양파, 호박, 고구마, 감자를 총총 썰어서 죽염을 넣고 올리브 기름에 볶았다.
계란 지단을 붙여 볶음밥 위에 올렸다.
식은 밥 한 그릇으로 만든 볶음밥, 언니랑 김서방이랑 세 사람이 한 그릇씩 뚝딱 비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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