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리병이든 플라스틱 통이든 내용물을 다 소비하고 나면 재활용하기 위해 겉에 붙어있는 라벨을 떼려고 애쓸 때가 많습니다.
병 속에 물을 넣어 큰 그릇에 담가서 겉에 붙은 종이가 팅팅 불을 때까지 그냥 두는 것이 그간 해 온 방법 중 가장 오래된 것이고요. 아니면 드라이기로 뜨거운 열기를 가하여 과도로 겉껍질 밀어서 떼어내기였습니다.
어쨌거나 운이 좋으면 쉽게 잘 벗겨지지만 잘 못 떼어내면 본드가 남아서 지저분합니다. 그러면 일껀 열심히 떼어내었던 빈병이나 빈 플라스틱 통을 재활용도 못해보고 버렸습니다.
각설하고 우연히 발견해낸 세상에서 가장 쉬운 이 방법을 소개합니다.
유리병 등에 붙어 있는 라벨을 쉽게 떼는 방법,
나만 지금껏 이 쉬운 방법을 몰랐다면 너무도 억울할 것 같습니다.
포트로 끓인 뜨거운 물을 빈 용기에 붓습니다.
손이 데이지 않게 조심하면서 라벨을 떼어내면 됩니다. 끝.
한번만에 이렇게도 쉽게 쑥 벗겨졌습니다.
병 머리에 붙은 조그마한 띠 라벨도 같은 방법으로 떼어냅니다.
이음새 부분을 찾아서
살짝 잡아당기면 쉽게 쑥 뜯겨 나오네요.
깨끗한 용기로 변했습니다.
꽃을 말려 넣어 보관할 수 있는 병이 생겼습니다.
이렇게 쉽고도 간단한 것을 그동안 드라이기로 뜨거운 열기 가열하느라 고생하거나 하루, 이틀 물에 불려서 떼어낸다고 하다가 제대로 뜯기지 않아 버리기도 했어요.
겉을 뜨겁게 하지말고 병 안쪽을 뜨겁게 하면 쉽게 잘 뜯기어진다는 이 간단한 원리,
혹 저만 몰랐는지...
세상을 오래 살다가 이제야 터득한 생활 지혜 한 가지. 함께 공유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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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떵이님에게,
저도 별떵이님처럼 그런 생각이 들어서 즉시 실험해보았습니다.
아직 내용물이 들어있는 병에 붙은 라벨을 떼어내고 싶을 때도 즉시 뜨거운 물 부으면 안 될까요?
결과는?
뜨거운 물에 닿으면 본드는 녹아서 흐물흐물해져 버리니 라벨도 자연적으로 쉽게 떨어져 버린다는 진리.
실험 내용 보실래요?
병 속에 아직 내용물이 조금 남아있습니다.
라벨 때문에 병 속을 못 들여다보니 답답하여서 떼어버리기로 했습니다.
포트에 물을 끓여서 병을 개수대에 놓고, 병 바깥쪽에 천천히 들이부었습니다.
병에 붙은 라벨을 천천히 떼어내었습니다.
정말 쉽게 잘 떨어지는군요?
깨끗이 떨어져 나갔고, 병 내용물이 잘 보였습니다.^^
별떵이님, 오랜만입니다. 정말 반갑습니다. 그리고 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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