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보물 탐사 treasure exploration/생활 지혜

철사 옷걸이 활용, 채소 말리기

by Asparagus 2013. 9. 4.
반응형

세탁소에서 세탁물 맡길 때마다 딸려오는 철사 옷걸이,  버리고 또 버려도 집안에 쌓여 있지요? 자꾸 버리는 것이 능사는 아닌 것 같습니다. 쓸모를 찾았습니다. 


이제부터는 그만 버리고 우리 생활 어디에서건 잘 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오늘은 채소걸이로 탄생되어 철사 옷걸이의 새 삶이 시작됩니다. 한번 보세요.^^

뒷마당에 심어놓은 호박더미에서 팔뚝보다 더 굵게 자란 애호박 한 덩이를 발견했습니다. 썰어놓으니 태산입니다. 집안에 있는 소쿠리란 소쿠리는 다 동원하여 담았어요. 마당에 주루룩 가져다 놓았습니다.


아, 글쎄, 개미란 녀석들이 호박에서 풍겨나오는 단내를 맡고 소쿠리 아래로 새카맣게 달라들고 있었습니다.

그 바람에 호박 담긴 소쿠리도 빨래처럼 널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귀찮고 밉상으로 보여지던 개미가 바로 오늘의 이 아이디어를 탄생하게 한 장본인입니다. 

"미운 개미야, 고마워!" (이런 인사법도 있나요? 하하) 

처음엔 에스자(S자) 갈고리를 사용하여 소쿠리를 걸었습니다.


철사 옷걸이를 일정 간격으로 끊어서 S자를 만들면 되겠지요? 그렇지만 퍽 귀찮습니다.

줄간에 잘라서 양쪽에 구부려도 보았습니다. 이것도 귀찮습니다.

다시 옷걸이를 중간에 한번만 뚝 잘랐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소쿠리에 끼워서 걸면 끝!

보세요. 얼마나 간단한지... 

여기에다 소쿠리를 걸면 온천지 발발 기어다니는 개미라도 포기하고말고 아니겠어요?

호박, 하늘로 오르다. 이런 말이 절로 떠오릅니다.

호박아, 넌 좋겠다, 공중 부양되어서... 

플라스틱 바구니도 걸어보았습니다. 중간에 균형만 맞게 철사를 걸면 소쿠리보다 더 안정적으로 보입니다.



장마기에 눅눅해진 옷들과 함께 호박도 햇살바라기 잘 하고 있는 나른한 하오입니다.^^


철사 옷걸이, 이제부턴 함부로 버리지 말고 이렇게도 저렇게도 생활에 잘 활용하여야겠습니다.

도움 조금 되셨나요?^^


갑자기 조회수가 높아져서 조금 의아했습니다. 살펴보니 이런 곳에 소개도 되는군요?^^

다음 블로그 메인 화면에서 만났습니다.

다음 블로그를 관리해주신 분이 타이틀을 살짝 편집하여 소개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