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안평에서 생산한 (택배비 포함된) 생강 10Kg을 43,000원에 구입했습니다. 생산자와 소비자간 직거래여서 시중보다 가격이 많이 착하고 무엇보다도 갓 캔 생강이 참 잘생겼습니다.
생강으로 가장 먼저 편강을 만들어보았습니다. 이렇게 직접 만들어보니 힘은 조금 들었지만 왜 진작 만들어 먹을 생각하지 않고 그동안 사먹기만 했지? 하는 생각이 절로 들더군요.
제가 직접 만들었으니 안심하고 마음대로 퍼(?)먹어도 되지 않겠어요?^^
그럼 지금부터 편강 만들기에 들어갑니다.
문경 이서방님이 직접 농사지어 보내주신 생강입니다.
잘 생겼어요.
구강(생강 종자부분)은 다 제거하고 올해 자란 생강만 보내주셨습니다.
깨끗이 씻어 물에 담구어 놓고 놋숟가락으로 껍질을 벗겼습니다. 햇생강이어서 껍질이 잘 벗겨졌어요.
납작 썰기를 해서 냄비에 넣고 생강에 물이 잠길 만큼만 붓고 삶습니다. 어느 정도 삶아졌으면 생강물을 따루어 냅니다.
생강과 설탕을 1:1 비율로 넣으면 설탕이 많이 묻혀진 편강이 됩니다. 저는 설탕을 조금 적게 넣었습니다.
생강 삶은 물은 이렇게 따루어 놓았다가 끓는 물에 희석하여 꿀 한 숟가락을 넣고 마시면 즉석 생강차 탄생.
설탕물에 생강이 졸여집니다.
설탕물이 급격히 줄어들지 않게 중불로 불 조정을 한 후, 숟가락으로 저어줍니다.
설탕물이 거의 다 졸았습니다. 이때 가스레인지 불을 끕니다. 그리고 나서 냄비를 찬 곳으로 이동하여 계속 저어줍니다.
액체이던 설탕물이 마르면서 다시 고체로 변합니다.
생강보다 설탕을 조금 적게 넣어서 설탕 범벅이 되지 않았어요.
한 접시 만들었는데 들며날며 하나씩 집어먹다보니 절반을 먹은 듯합니다.
그래서 다시 만들었어요. 생강 700g, 가정용 저울에 무게 달아놓고, 설탕 500g 준비하여 만들었습니다.
두 번째 만들어보니 편강 만들기 아주 쉬웠습니다.(생강 껍질 까는 것이 가장 번거로웠습니다.)
한 냄비 만들어서 그릇에 담아 놓고 설탕이 굳어지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이제 생강이 마르기만 하면 멋진 편강 완성입니다. 마른 안주 편강을 접시에 담아놓고 깊어가는 한 겨울밤 하늘을 바라보며 그대 한 잔, 나 한 잔 할 일만 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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