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봄이 오면 꼭 키우고 싶었던 작물 두 종류를 구했습니다.
1. 검정 땅콩
검정 땅콩 열 알을 차비 500원 주고 데려왔습니다. 그런데 아깝게도 우체국 소인 도장에 검정 땅콩 하나가 산산히 부서져버렸습니다. 그 바람에 검정 땅콩 속을 들여다보게 되네요. 속도 검은 줄 알았습니다.
검정 땅콩 열 알 위에 풍선초 씨앗도 업혀 왔습니다.
씨앗 모습이 독특하지요? 몇 년전 풍선초 씨앗으로 장난쳤던 기억이 납니다.
(사진 클릭해 보세요.^^)
강원도에서 원정 온 뺀질이 학생들|고운 마음2010.11.05 20:52 씨앗이 들어 있을텐데 왠 흙이? 예감이 이상해서 가위로 상자를 오렸습니다. 휴지 이불 두 채, 이불 속 개봉, 풍선초 씨앗이랑 이름 모를 아기 다육이 하나가 누워 있었습니다. 귀염둥이 까까머리 남학생들 같지 않으세요? |
2. 히카마(얌 빈)
알토란 2,500g과 교환한 히까마 씨앗 160알입니다. 덤으로 새깃 유홍초와 둥근잎 유홍초 씨앗도 함께 보내주셨습니다.
얌 빈(yam bean), 또는 히카마(Jicama) 씨앗이 콩알처럼 보입니다.
히카마에 대해 알아보기
콩과(─科 Fabaceae)의 덩굴식물.
멕시코·라틴아메리카가 원산지이며, 식용의 덩이뿌리를 얻기 위해 재배하고 있다. 울퉁불퉁하고 껍질이 갈색인 덩이줄기는 육질이 하얗고 파삭파삭하며 즙이 들어 있는데, 어떤 변종(jícama de aqua)은 맑은 빛의 즙이, 다른 변종(jícama de leche)은 우윳빛의 즙이 들어 있다. 이들 종류는 맛이 순하며 대개 날것을 샐러드로 만들거나 라임 즙과 칠리 후춧가루를 뿌려 간식으로 먹기도 하고 요리를 하기도 한다. 매우 어린 씨꼬투리를 먹기도 하지만, 성숙한 씨에는 살충제로 쓰이는 화학 물질인 로테논(rotenone)이 들어 있기 때문에 매우 유독하다. 출처 : 브리태니커
히까마는 감자속에 속하는 중남미의 대표적인 채소로 멕시코감자, 멕시칸 얌 빈이라고도 불린다. 배, 사과, 무우 맛이 나며 한국인의 입맛에는 무우 맛에 가까운 것 같다.
덩쿨식물로 모양은 칡넝쿨과 비슷하여 6미터까지 자라고 순무같이 생긴 뿌리는 1킬-2킬로까지 자라는 것이 보통이다. 좋은 수확을 위해서는 9개월의 길고 따뜻한 날씨가 필요하며 이른 봄부터 하우스에서 재배해도 무방하다.
<파종 밥법>
씨앗을 하루 정도 물에 담갔다가 포트 하나에 씨앗 두개 정도를 심는다. 싹이 나면 튼튼한 것만 남기고 큰 포트에 옮겨심는다.
<재배>
양지바른 곳에 비교적 간격을 넓게 잡는다. 추위에서 벗어나면 4개월 정도만에 뿌리가 크게 자란다. 너무 잎이 크게 자라지 않게하고 씨앗이 맺지 않게 순을 따준다. 하루 9시간 이상의 일조량이 필요하다. 지지대를 세워주면 도움이 된다. 감자와 마찬가지로 지상부의 줄기는 독성이 있어서 먹지 않는다. 씨알(뿌리)이 밖으로 노출되면 흙으로 덮어준다.
<수확>
잎이 시들면 뿌리를 수확한다. 서늘하고 어두운 곳에 보관하여 뿌리가 딱딱해지는 것을 막는다. 감자처럼 너무 춥지 않게 10를 웃도는 온도에서 저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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