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밥짓기 - 고비 나물 밥

지난 해 봄날, 앞동산에서 뜯어 갈무리 해 놓았던 고비 묵나물로 밥을 지어 보았습니다.

맛있는 밥 짓기

1. 물에 불린 고비 나물을 삶아서 하루를 우려낸 후, 냄비에 갖은 양념을 넣고 볶습니다.

(갖은 양념 : 소고기 육수에 집 간장 2Ts, 생강 가루 0.5ts, 들기름 1Ts, 깨소금 1Ts, 다진 마늘 1Ts)

2, 쌀 한 컵 반을 씻어 물에 불린 후, 압력 밥솥에 넣고 쌀의 1,2배 정도 물을 붓습니다.

3. 그 위에 볶아 놓은 고비 나물과 표고 버섯 몇 조각, 채썬 당근 조금, 깐 은행 몇 알을 얹습니다.

4, 가스불(센불)에 올린 후 추가 돌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추어준 후, 정확히 4분 후에 불을 끕니다. 약 10분간 뜸을 들이면 완성입니다.

양념 간장에 비빈 고비 나물 비빔 밥

사실 냉장고 속에 (젓가락도 대지 않은) 고비 나물을 어떻게 처치할까 고민하다가 만든 밥이었습니다. 

'좋아하지도 않는 고비나물로 밥을 마음대로 비비다니?'

이런 표정으로 저를 바라보던 남편이 마지못해 숟가락을 들었는데요.

한번 맛보더니 순식간에 한 그릇 비웠습니다. 끝내주는 맛이라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