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우연한 기회에 2인용 풍년 압력 밥솥을 구입했습니다. 전기밥솥에 밥 한 지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가스불에 밥을 해보고나서 깜짝 놀랐습니다. 전기밥솥과는 또 다른 밥맛이었습니다. 말 그대로 맛있는 밥입니다. 그 맛에 반했습니다. 이런 저런 재료를 넣고 밥 하는 재미에 흠뻑 빠져드는 요즈음입니다.
차로 마시려고 갈무리 해두었던 홑잎나물로 밥을 지어 보았습니다.
마른 홑잎나물로 맛있는 밥 짓기 요령
쌀 한 컵 반을 씻어서 밥솥에 앉힙니다. 미리 불려 놓은 홑잎나물50g을 그 위에 얹습니다. 밥물 양은 쌀의 1,2배 정도로 맞춥니다.(쌀 위 약 1cm 정도)
마른 표고 버섯 한 줌, 은행 14개, 마른 당근 한 줌을 위에 얹습니다. (미리 불려 놓지 않았기 때문에 물1/3컵을 더 부어주었습니다)
가스 센불에 밥솥을 올려놓고 추가 돌기 시작하면 중불로 낮추어줍니다. (시계를 잘 보아 두었다가) 정확히 5분 후에 불을 끄고 10분간 뜸을 들입니다.
(뒤 뜨락에 조금 심었던 당근, 한꺼번에 다 먹을 수 없어서 말려서 냉동 보관해 두었는데 참으로 요긴하게 잘도 쓰여요.)
밥이 될 동안 만든 돔배기 구이
밥 비빌 때 넣을 구운 김
양념장 만들기(진간장, 다진 마늘, 다진 파, 깨, 참기름)
홑잎나물 밥 완성
홑잎나물에서 우러난 물로 인해 연두색 밥이 되었습니다.
홑잎나물 비빔밥 완성입니다.
쌀 씻어서 별별 재료 한꺼번에 다 넣고 밥을 지으면 일일이 반찬 만드는 수고를 아주 많이 들어주는 장점이 있군요. 이렇게 전기 밥솥이 아닌 가스 불을 사용하여 이색 밥을 한번씩 해보니 밥 하는 재미가 참으로 큽니다. 맛있는 밥 짓기 매력, 빠져볼 만합니다.
'요리 탐사 culinary exploration > 요리 시간' 카테고리의 다른 글
울금 가루 넣은 무 조청으로 막장 담기 (0) | 2014.03.20 |
---|---|
맛있는 밥짓기 - 땅콩나물밥 (0) | 2014.02.26 |
맛있는 밥짓기 - 고비 나물 밥 (0) | 2014.02.23 |
맛있는 밥짓기 - 말린 가지 나물 밥 (0) | 2014.02.11 |
맛있는 밥짓기 - 시래기 밥 (0) | 2014.02.11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