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동산에 심어놓은 도라지밭에서 도라지꽃을 채취하여 만들었습니다.
여름의 작열하는 땡빛에서 한 송이, 한 송이 뜯느라 허리도 아프고 손가락도 아프고...
'왜 이 짓을 하지?'
혼자 자학도 하면서 따 모았습니다.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제거한 후 식품 건조기에 말렸습니다.
꽃차 만드는 경험상 건조기에 말리니 꽃색이 그대로 살아있기 때문입니다.
차 색깔, 환상적이지요? 처음엔 푸른 하늘이 찻잔 속으로 들어온 듯 했습니다. 어떻게 만들었느냐 하면요.
흐드러진 도라지꽃|약용 식물2014.07.15 06:00 지난 봄에 심었던 도라지들, 꽃이 흐드러지게 피어났습니다. 도라지꽃차 효능이 뿌리 못지 않게 그리 좋다네요? 도라지꽃이 피기만을 기다렸습니다. 드디어 지난 일요일날 꽃을 땄습니다. 아이고, 더워 죽을 뻔했습니다. 밭 저쪽... |
건조기에 말린 도라지꽃차를 고온 덖음하였습니다.
소쿠리에 담긴 도라지꽃을 고온으로 달구어놓은 팬에 재빨리 쏟아 붓습니다.
마음 속으로 하나, 둘, 셋 헤아리며 팬을 돌려줍니다.(약 3초 정도)
다시 소쿠리에 쏟아 붓습니다.
이 방법을 아홉번 했습니다. 소쿠리에 한가득 땄던 도라지꽃차, 말리니 무려 55g입니다. 이렇게 쪼그라들었지만 어마어마한 양입니다.
지퍼백에 담은 후, 빨대 하나를 꽂아서 입에 물고 공기를 뺍니다.
입으로 만든 진공 포장입니다. 진공 포장 이유는 냉동실을 덜 차지하잖아요?^^
도라지꽃을 몇 개 넣었습니다. 펄펄 끓여 한김 나간 물을 부으니 순식간에 쪽빛 물이 스며나오더군요.
도라지꽃차 한 잔 드세요.
어여쁜 색깔도 감상하고 차 마셨습니다. 쓴맛이 전혀 나지 않고 오히려 밍밍한 맛입니다.
도라지꽃차 효능
감기 예방, 해수, 코막힘, 전신부종, 진정, 진통, 해열, 혈당강화 작용, 인후, 기관지, 폐 튼튼. 가래 삭혀 주고 콜레스테롤 수치 떨어뜨려 준다고 합니다. 꾸준히 마셔야 효능을 느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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