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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달, 재래 시장에 갔다가 이름으로만 들었던 렌즈콩을 만났습니다. 한 됫박에 4천원주고 구입했습니다. 어떻게 생긴 작물인지 궁금해서 화단 가장자리에 씨앗을 조금 뿌렸습니다. 일 주일 후에 뿌린 곳마다 새싹이 돋아났습니다. 매일 들여다보며 즐겁게 감상했는데요. 잔디를 깎으며 잔디깎기로 그만 그 어여쁜 싹을 다 밀어버렸더군요.
다행히 화단 속에 심겨진 몇 포기는 용캐 살아남아서 자라주었습니다.
처음엔 콩 싹이 아닌 줄 알았습니다. 어찌나 벼리벼리한지...
잎도 조그맣고 키도 조그마한 렌즈콩이 자라는 모습입니다.
렌즈콩(랜틸콩) 모습입니다. 껍질 벗기면 주황색입니다.
타원형잎이 서로 어긋나며 자랍니다.
덩굴성입니다.
너무 늦게 심어서 꽃 피는 모습도 제대로 관찰하지 못했는데 겨울이 성큼 다가와버렸습니다. 신기한 것은 영하로 내려간 추위에 곁에 함께 심겨진 동부콩 넝쿨은 얼어버렸지만 렌즈콩은 생생하게 그냥 있더군요. 두 포기 캐서 화분에 심어 집안에 들여놓았습니다. 겨우내 집안에서 꽃이 필지 어떠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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