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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탐사 culinary exploration/요리 시간

수수부꾸미 만들다.

by Asparagus 2014. 1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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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수수를 집에서 직접 가루내어 수수부꾸미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세 컵을 씻어 물에 담구어 한나절 불린 후, 채반에 걸러 물기를 제거합니다. 그리고 가정용 분쇄기에 드르륵 갈아주었습니다.

방앗간처럼 곱게 갈리지 않습니다. 

수수가루 열 큰술, 찹쌀가루 네 큰술, 설탕 두 큰술, 소금 1/3 큰술을 골고루 섞습니다.

팔팔 끓인 물을 가루에 부어 익반죽을 합니다. 

압력 솥에 삶아놓은 팥 한 컵을 방망이로 으깨어 줍니다.

후라이펜에 식용유를 두르고 반죽해 놓은 것을 하나씩 올려 구워줍니다.




먼저 세 개를 구워 맛보았더니 둘이 먹다가 하나가 죽어도 모를 맛? 

'그래, 바로 이 맛이야!'

남은 반죽으로 더 만들었습니다. 

프라이펜에 반죽 네 개를 올리고 굽습니다.

뒤집어서 뒷면도 굽습니다.

두 면이 다 익었을 즈음, 위에다가 으깬 팥을 한 숟갈씩 올립니다.

절반 접었습니다.

뒤집었습니다.

완성된 수수부꾸미

실내 화분에 심어놓은 애플민트와 목베고니아를 조금 잘라서 장식해 보았습니다.


(몇 년전 난생 처음 만들어본 수수부꾸미 추억)

전원에서 키운 수수로 만든 수수부꾸미 도전기|요리 시간2010.02.09 21:48

수수 씨앗에서 수수 부꾸미가 되기까지 친정 어머니가 주셨던 찰수수 이삭 하나로 농사를 지었습니다. 2009년 5월 23일 수수 모종 모습, 잘 표시해 놓아야 해요. 잡초처럼 생겨 다 뽑힐 뻔했습니다. 2009년 6월 23일 모종을 이식하고.


수수부꾸미 먹을 때 애플민트와 목베고니아 꽃잎은 팔팔 끓인 물에 넣어서 차로 마셨습니다.  수수부꾸미의 구수한 향기와 상큼한 애플민트 향기가 후각을 즐겁게 해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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