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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탐사 culinary exploration/요리 시간

꿀떡 수수경단

by Asparagus 2014. 12.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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팥수수경단을 만들어 먹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팥수수경단이 아닌 꿀수수경단이 되어버렸어요.


수수경단 만들기

찰수수를 한나절 물에 담구었다가 건져 물기를 빼고, 가정용 분쇄기에 넣어 갈았습니다. 

미리 불려 놓은 팥도 압력밥솥에 삶아 놓았습니다.

잘 삶겨진 팥을 절구에 넣고 쿵덕쿵덕 빻았습니다.  이제 수수가루로 경단을 만들어 팥가루를 묻히면 완성?

수수새알을 만들어 팔팔 끓는 물에 넣었습니다. 수수새알이 다 익어 물 위로 둥둥 떠오르면 건져냅니다.

찬물에 얼른 담구었다 꺼내어요.

아니? 이럴 수가? 삶은 팥을 절구에 찧고보니 너무 질척하여 팥가루 만들기가 실패로 돌아가버렸습니다.

찬물에서 갓 건져낸 수수경단, 꿀 바른 것처럼 매끈하게 보입니다. '그럼 팥 가루 대신 꿀을 발라?'

꿀을 발라서 시식해 보았습니다. 팥고물 대신 꿀을 발랐으니 맛도 꿀맛이더군요.^^

장난기 발동하여 수수경단에 잣 두 알, 흰깨 한 알 얹었습니다.

꿀마사지하는 수수토끼(?)완성입니다.


팥수수경단 대신 꿀수수경단 맛이요? 꿀맛 경단입니다. 


중언부언

부끄러운 이야기이지만 이 나이 되도록 수수경단을 한번도 만들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수수 부꾸미는 두 번 만들어 보았고, 드디어 수수경단도 만들어 보았습니다.

수수부꾸미, 수수경단, 한번 만들어보면 두 번 만들게 되고... 그러다보면 수시로 해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처음 수수를 키우게 되었을 때, 그때의 추억을 되살려 봅니다. (사진 클릭) 

수수|식물 예찬2009.07.08 13:21

수수꽃 보셨어요? 수수를 언젠가는 꼭 한번 심어보리라. 생각했던 그 꿈이 드디어 이루어졌습니다. 몇 년만이냐고 물으신다면 가르쳐 드리겠어요.^^ 지금으로부터 반백년이 다 되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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