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하우스 옆에 자리잡은 왕립 보타닉 가든 (Royal Botanic Garden) 관람하다.
오페라 하우스 옆 식물원 가는 길. 구름낀 가을 날씨이만 덥지도 춥지도 않아서 활동하기에 참으로 좋았다.
1816년부터 조성되어 현재까지 잘 보존되어온 이곳은 오래된 세월의 흔적을 보여주듯 거목들이 자리잡고 있다. 이곳에선 특히 다양하고 희귀한 식물들을 볼 수 있다. 왕립 식물원인 이곳은 양치류관, 희귀 소나무 숲, 열대 식물관, 멸종위기 식물관, 선인장 정원, 장미정원, 허브 정원, 야자나무 숲 등 10개의 테마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봄이었으면 더욱 더 화려한 꽃을 만났을텐데 그 점이 아쉽다.
2016년은 가든을 조성한지 200주년이 된다고 한다.
우아한 발레를 하는 듯한 꽃송이가 인상적이다.
극락조화가 떼로 자란다.
야자수 나무, 정말 길다, 너무 길다.
오페라 하우스 옆 크나큰 호수 갓길을 따라 산책하며 들어갔다가 정문으로 나왔다.
두번 다시 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각종 꽃이 피어나는 봄날을 선택하여 식물 한 그루, 한 그루를 제대로 감상하고프다. 스치듯 지나친 식물들이 눈앞에 아련거린다. 언제 다시 가보려나? 아쉬움을 남기며 떠나다.
세인트 메리 (성 마리아) 대성당 앞에서
저녁은 한국인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순두부찌개를 먹고 호텔로 왔다.
샤워하고 옷 갈아입고 나니 와인 파티를 하자고 연락이 왔다. 단장님 방에 모여 음주가무를 즐겼다. 우리 일행들이 다 차지한 라인이었지만 그래도 큰소리가 새어나갈까봐 나이롱박수를 치며 즐기다. 호텔에서의 우리 한국문화라니... 스릴을 만끽하며 손뼉치고 노래하다보니 밤 11시. 내일을 위해 각자 방으로 흩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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