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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네 엄마가 지난 5월 5일, '자신에게 주는 선물'이라며 어린이날 기념으로 삥아리 세 마리를 장에서 구입했더랬어요.
키우지도 못하면서 산다고 쌍둥이 아부지에게 말로 마구 쥐어박히면서 말입니다.
시골 장에 오랜만에 갔더니만 하필이면 왜 고 귀여운 삐가리들이 제 눈에 들어왔는지....
세 마리 육천원 주고 샀어요. 숫놈 한 마리. 암놈 두 마리.
잔디마당에 새장 만들어서 이리저리 끌고 다니며 키웠어요.
잔디는 거름 먹어서 더 잘자라고. 삐가리들은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두 달이 지나니 더 이상 삐가리들이 아닌 닭의 모습 갖추어갔습니다.
뒷마당이 병아리 놀이터가 되어버렸어요.ㅠㅠ
키운 지 넉달 열흘 만에 알을 낳더군요.
세상에나, 어떻게!
보통 탁구공만한 초란이 아닌 곧바로 오리알만큼 큰알을 낳았습니다.
알 낳는 족족 모아 보았답니다.
초대형 초란입니다. 이 알 낳는다고 하루종일 암탉이 동네 떠나갈 듯이
"꼬꼬댁 꼬고"
난리도 아니었어요.
하나를 깨뜨리니 노른자 두 개.
달걀마다 노른자가 두 개씩
왕달걀 하나 깨뜨리니 그 속에 또 노른자가 두 개.
달걀 두 개 깨뜨리니 노른자 네 개가 되었습니다.
병아리를 키워 닭이 되는 과정을 지켜보니 닭들이 얼마나 순하고 귀여운 짐승인지 처음 알았습니다.
게다가 숨풍숨풍 낳는 달걀마다 쌍둥이 달걀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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