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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18일 금요일 맑음
바쁜 것도 없으니 주변 오만 것 다 구경하며 천천히 걸었습니다.
세종대왕과 효종대왕릉 걷기 구간은 5.77Km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승용차로 여주 남한강에 갔습니다. 곤드레 정식으로 늦은 점심을 먹었습니다.
한 번은 먹을 만한 한식입니다.
여주 남한강 입구에서 특산물 상가에 여주 유기농 김경수 공방 가게가 있습니다.
생선 담는 접시 두 개 구입했습니다.
구 년 전 안성까지 가서 유기그릇들을 왕창 구입했는데, 그땐 네모 그릇은 없었어요.
유기를 구입하면 식초물에 한 시간 이상 담가 놓았다 사용하라고 했습니다.
식초물에 그릇을 담구었습니다.
새 쟁반에 생선을 담지 않고 고구마전을 먼저 담아보았습니다.
유기그릇이 무겁고 변색되어 닦아 쓰기가 만만찮습니다. 하지만 잘만 사용하면 세월 갈수록 반짝이는 금빛이 좋습니다. 떨어뜨려도 깨뜨릴 염려 없고 이 빠질 염려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유기그릇을 사용하는데, 남편은 유기그릇이 무겁다고 싫어하니...
참 참 부부간에 이런 소소한 것도 맘이 맞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그래도 예쁘게 밥상 차려 줄 때 잘 드세요?
남편이 좋아하는 무전과 배추전, 오늘 저녁에도 가스레인지 앞에 서서 열심히 부쳤습니다.
6월 3일 날 부화한 청계 암탉 병아리 3마리가 요즘 탁구공만한 초란을 낳습니다.
달걀이 얼마나 귀여운지...
반숙 달걀을 밥 위에 올려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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