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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 탐사 animal exploration/닭 기르기

먹기 아까운 청계달걀

by Asparagus 2021. 1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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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쩜 이리도 파랏한지... 신비감이 느껴지는 삶은 청계 달걀
갓 낳은 청계달걀
샛노란 노른자가 어쩜 이리도 고소한지...

달걀말이 해 두면 달걀 맛은 배가 된다.

달걀 하나 깨뜨려 부친 두릅전, 고소하다.
정갈한 당근 달걀말이, 맛이 기막히다.

지난해 봄, 엄마 닭이 품어서 자란 청계 병아리 중 암탉만 세 마리 키우고 있다. 지난해 가을부터 하루 세 개씩 낳다. 올여름 되어 휴란기에 접어들더니 요즘 다시 하루 두 개씩 알을 낳고 있다.

올봄, 이웃 샘에게 얻은 청계 병아리 세 마리는 6개월 지나 드디어 엄마 닭이 되었다. 요즘 하루 두 개씩 낳고 있다. 하늘색상 청계 알을 품어서 깐 병아리가 자라 엄마 되어 낳은 알은 흰빛에 가깝다. 청계 달걀이라고 다 푸르스름한 빛이 돌지 않네? 올봄에 깐 병아리가 엄마 되어 낳은 달걀은 색상이 너무도 푸르스름하여 신비스럽기까지 하다.

 

닭장에 가면 달걀 낳아주어 고맙다고 머리를 쓰다듬어 준다. 암탉들이 내 손길을 거부하기는커녕 등을 내어준다. 쓰다듬어주고 어루만져주면 좋아서 그 자리에 주저앉는다. 이렇듯 귀여운 닭들 때문에 외박하는 여행은 엄두도 못 내고 있다. 어쩌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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