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왕의 눈물꽃은 무려 몇십 년 전인 1980년대에 만났던 식물입니다. 장보러 가면 식품보다 식물을 더 먼저 구입했던 철없던 새댁 시절, 파인애플 잎 닮은 식물 한 포기를 키운 적이 있습니다. 그 이듬해 꽃을 만났습니다. 길게 쑥 올라와 우아하게 늘어지는 진한 핑크색 꽃대가 올라왔을 때의 그 기쁨이라니..., 초록색, 분홍과 보라색 꽃잎과 연노랑 수술, 새하얀 암술이 오묘하게 섞여 피어나는 우아한 꽃 모습은 수십 년 지난 지금까지도 머릿속에 선명히 남아 있습니다. 그런 추억 속에 남아있는 여왕의 눈물을 보라님이 왕창 보내주셨습니다.
여왕의 눈물(Queen's Tears)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학명 : Billbergia nutans H.Wendl.
분류 : 파인애플과 다년초
학명 : Billbergia nutans H. Wendl.
영명 : Queen's-tears, Friendship plant
원산지 : 멕시코 남부, 아메리카 남부에 주로 자생하는 열대식물
개화기 : 1-6월
꽃말 : 만족
여왕의 눈물(Queen's Tears)이라는 이름은 꽃에서 꿀을 내뿜어 방울처럼 맺히게 한다는 데서 유래
* 특징
- 아열대 밀림의 나무나 바위, 땅 어디나 가리지 않고 붙어서 살아가는 착생식물
- 영양이나 수분을 뿌리로 흡수하는 것이 아니라 로제트로 된 깔때기 모양의 포엽을 통해 흡수
- 뻣뻣하고 가장자리에 가시가 있는 잎이 뿌리에서 자라나와 로제트를 이루는데 형상이 파인애플의 머리 위에 있는 잎과 비슷함
- 잎 사이로 붉은색 포엽으로 싸인 꽃대가 신장하고 거기서 분지 된 여러 개의 꽃줄기에서 청보라색과 녹색 투톤의 나팔 모양 꽃송이가 각각 하나씩 달림
- 꽃봉우리는 처음 붓 끝의 모양으로 출현해 개화할 때는 세갈레로 갈라져 속눈썹처럼 뒤로 말려 올라가고 시들 때는 꽈배기 모양으로 틀어짐
- 꽃봉우리가 출현하면서 꽃대가 벼이삭 모양으로 아래로 처짐
- 개화기간은 대략 3~4일로 비교적 짧음
* 관리
- 햇빛, 밝은 그늘, 반그늘 어디서나 잘 자람
- 내건성이 강해 노지에서 키우는 경우 하절기에도 별도 관수의 필요가 없음
- 열대식물로 30℃ 전후에서 생육이 왕성, 겨울에는 5℃ 이상
여왕의 눈물 꽃 감상
이 오묘한 색감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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