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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탐사 culinary exploration/요리 시간

나박 김치 맛있게 담기

by Asparagus 2022.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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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먹고 나서 거실에 앉아 텔레비전 보려다가 문득 나박김치를 담고 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잘 익은 나박김치 국물을 한 숟갈 떠먹으면 속이 시원할 것 같아서요.

'준비된 재료가 있나, 시간이 일찍 하냐? 담을 여건도 안되면서 왜 시작하려고 할까?'
나 자신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김치 담을 재료를 구하면 되지, 늦은 시각에 도마질한다고 항의 들어오는 아파트도 아니잖아?'
당장 행동에 나섰습니다. 손전등을 들고 집 앞 텃밭으로 갔습니다. 예쁘게 자라고 있는 무와 레디쉬를 뽑았습니다. 급하게 다듬고 손질하여 나박김치 한 통을 담았습니다.

납작썰기한 어린 무 3개

무를 나박나박 썰고, 청고추 5개, 홍고추 1개를 채 썰어서 볶은 소금에 20 분 절였습니다.

텃밭에서 어여쁘게 자란 때깔 좋은 레디쉬

레디쉬도 납작 썰기 합니다.

절인 무에 레디쉬 넣고, 화단 한쪽에서 키운 미나리 한 줌과 쪽파 몇 개를 덤성덤성 썰어 넣습니다.

식욕을 돋워 줄 것 같은 야들야들한 미나리
지금까지 준비한 재료들을 섞습니다.

볶은 참깨 두 큰 술, 마늘, 생강 다진 것을 넣습니다. 매실청 네 큰 술 넣고 모든 재료를 다시 잘 섞어준 후 마지막에 생수를 붓습니다.

완성된 나박김치

금방 담은 것

레디쉬에서 빨간색 물이 나오기 때문에 고춧가루는 넣지 않았습니다. 내일 아침에 색상이 곱게 우러나온답니다.
오밤중에 나박김치 뚝딱 담고 나니 공연히 기분 좋아지는 밤입니다.^^

몇 시간 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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