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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탐사 culinary exploration/요리 시간

메주 매달기

by Asparagus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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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 콩을 한되씩 큰솥에 삶아 사흘에 걸쳐 메주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으로 메주 만드는 두려움도 있지만 우리 내외가 먹으면 얼마나 먹겠습니까? 콩 두 되반으로 만든 메주를 처마 아래에 매달고나니 일년 반찬 걱정이 없어진 듯 합니다.

네모난 메주틀이 없어 유리그릇을 활용했습니다.

콩나물콩 반 되를 일곱 시간 불렸습니다.

겨울에 콩나물 키워 먹으려고 한 줌 심었던 콩나물콩 반 되를 삶았습니다.

중불과 약불로 세 시간 삶았습니다.

엄지와 검지로 눌러보니 부드럽게 으스러졌습니다. 잘 삶겨졌습니다.

한 시간 삼십분을 빻았습니다,
유리그릇에 비닐을 깔고 삶은 콩 담기
거쿠로 엎어 메주를 뺍니다.

이렇게 하루 종일 시간과 씨름한 결과, 고추장 담기 위한 메주 한 덩이 완성입니다.

첫째날 만든 쥐눈이콩 메주

쥐눈이콩 삶기
쥐눈이콩 메주 만들기
햇볕에 말리기

둘째 날 ㅡ선비콩 메주

선비콩 삶기
선비콩 빻기
유리그릇에 넣어 메주 모양 잡기
메주 겉면을 말리는 중
짚을 깨끗이 씻어 말리는 증
나흘 동안 햇볕에 메주를 말렸습니다.

 

겉면이 잘 마른 메주를 짚으로 새끼를 꼬아 처마아래에 매달았습니다. 바람이 잘 통하면서 그늘이 드리워지는 장소로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얼른 메주를 걷어 실내에 걸어두었다가 띄워 장을 담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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