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는 뿌리를 먹는 식물입니다. 덩굴성 식물인 마는 여름에서 가을 사이 덩굴에 마 씨앗을 조롱조롱 매달아 놓습니다. 마 씨앗을 영여자라고 하며 먹을 수 있습니다. 마 뿌리만 채취하고 버릴 것이 아니라 적극 활용해야겠지요.
마 씨앗으로 간장 조림을 해 보았습니다.
마 씨앗은 땅 속 뿌리 마와 달리 공중에서 자란 것이기 때문에 먼지 정도만 씻으면 됩니다. 깨끗히 씻어 팔팔 끓인 물을 부어 한번 헹궈냅니다. 마 껍질째 먹는 것이니 껍질 특유의 잡맛을 제거하기 위함입니다.
물이 끓어오르고 마가 익었으면 집간장, 진간장, 올리브 기름을 넣고 졸입니다.
국물이 다 졸여질 때까지 숟가락으로 마를 뒤적여 줍니다.
이런? 식재료 한 가지가 떨어졌습니다. 조청이나 올리고당을 넣으면 윤기가 좌르르 흐를 텐데... 없어서 생략하고 통깨를 뿌려 완성했습니다.
마 씨앗, 영여자 효능
영여자는 마를 재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로서, 마의 씨앗인 주아(珠芽: 식물의 줄기에 생기는 부정아(不定芽)로서, 잎이 발달하지 않고 줄기가 비대해 구슬 모양으로 된 새로운 개체가 되려고 하는 새끼 식물체)를 말합니다. 위장 기능 강화와 간의 부담을 감소하는 기능이 있어 일부 지역 주민들이 반찬이나 기타 음식에 사용하고 있지만, 식품으로서는 잘 사용하지 않습니다.
마에는 위장보호 및 소화 운동의 윤활제 역할을 하는 끈적한 점액질인 뮤신 외에도 여러 가지 약리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이중 알란토인과 디오스게닌이라는 기능성 성분에 대해 마와 영여자를 연구한 결과, 알라토인은 마와 영여자 모두 비슷한 수준으로 다량 함유돼 있었으나 디오스게닌은 마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지만, 영여자는 함유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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