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월 24일 화요일 맑음 영하 19도를 찍고 있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 정월장을 담으려고 준비 중입니다.
너무도 추워 따뜻한 차 한 잔 마시려고 준비했습니다. 혼자라도 분위기 있게 마시고 싶어 간단히 차려 보았어요.
이십 여일 전에 물꽂이한 개나리가 샛노랗게 피어나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빈츠와 스포트. 빈츠는 반은 초콜릿 반은 비스킷입니다. 바싹거리면서 달달한 초콜릿 맛이 혀끝을 감싸면 너무도 기분 좋은 맛입니다. 아참, 빈츠는 먹기 전에 초콜릿 위에 찍힌 문양을 감상하고 난 뒤 드세요. 전 이 문양이 멋있어서 빈츠를 좋아하게 되었답니다. 오늘은 바이올린에서 흘러나오는 선율을 상상하면서 아끼는 빈츠를 깨물어 먹었습니다.
미리 만나는 봄입니다. 샛노란 개나리와 연분홍 진달래가 마음을 따뜻이 해 주지요?
이건 초코밀크티입니다. 빈츠 한 개로는 양이 당연히 모자라지요. 하나 더 뜯고 아몬드 사탕이랑 비스킷 하나 더 먹었습니다.
아후, 달달한 봉지 커피 끊고 나서 더 달달한 과자를 찾을 줄이야...
이래 저래 살찌는 걱정만 하다가 먹고 싶은 것 내 맘대로 잘 먹지 못했습니다.
그렇지만 먹고 운동해야겠다며 오늘도 아들 몰래 과자랑 비스킷, 초콜릿을 먹어버렸습니다.ㅎ
후회가 밀려오느냐고요?
아뇨. 빈츠와 사탕과 초코파이 정을 한가득 사서 택배로 보내준 어떤 분을 생각하며 맛나게 먹었습니다.
(이건 절대 몸에 좋은 건강 약차가 아닙니다. 하지만 기분을 좋게 해 주고 엔도르핀이 솟아나게 해 주니 정신에 좋은 건강차라고 할 수 있지 않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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