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감자 심는 시기, 카스테라 맛나는 홍감자, 흰 분 많은 자주감자

2023년 3월 11일 토요일 맑음 미세먼지 많은 날
오후에 홍감자를 심었습니다. 봄 일거리는 지천이니 하나하나씩 우선순위를 정해서 감자부터 심기로 했습니다. 갑자 심는 시기는 농부가 정하기 나름 아니겠어요? 해마다 온난화 현상으로 봄이 일찍 온듯해서 예년보다 열흘 이상 일찍 심었습니다. 홍감자는 수미감자나 두백 감자에 비해 생육 기간이 더 길어서 당겨 심은 면도 있습니다. 올해는 감자를 자르지 않고 통째로 심었어요. 지난해 11월 2일 날 수확한 가을 감자는 반나절 햇볕에 말렸다가 신문지에 감싸 종이박스에 넣었습니다. 평균 기온이 영상 15도인 지하 계단에 두었더니 절로 싹이 다 터 있었습니다. 이렇게 보관한 감자는 상태가 아주 좋았습니다.

지난 가을에 심어 수확한 홍감자를 봄에 심었습니다.

가을 홍감자 심기 (tistory.com) <--22년 9월 2일 날 심은 홍감자 클릭해 보세요.

가을 홍감자 심기

가을 홍감자 수확과 보관법 (tistory.com)<--2022년 가을에 수확한 감자 클릭해 보세요.

가을 홍감자 수확과 보관법

위 감자는 자주감자입니다. 껍질은 자주색이지만 속살은 흰색입니다. 포슬포슬한 맛이 아주 좋습니다. 자주감자는 가을 홍감자와 달리 봄에 심어 겨우내 보관했던 것입니다. 껍질이 쭈글쭈글합니다. 길게 자란 줄기는 다 잘라주었습니다.

감자 심을 구멍을 깊게 판 후, 씨감자를 넣었습니다.

감자를 심고 나서 구멍에 흙을 채웁니다.

구멍 위까지 흙을 끼얹어 마무리했습니다. 한 고랑에 홍감자와 자주감자를 심었습니다. 해마다 홍감자를 조금씩 심습니다. 겉껍질은 빨갛고 속이 샛노란 홍감자는 쪄서 먹으면 맛이 일품입니다.  반찬용으론 적합하지 않습니다. 감자가 카스텔라처럼 포근포근합니다. 껍질이 자주색인 자주감자는  속이 하얗습니다.  쪄서 먹으면 분이 많아 맛도 좋고  반찬으로 해서 먹으면 좋습니다.  

내일 비가 온다니 비 맞고 감자가 천천히 싹터서 잘 자라주길 빕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