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레마티스 (영명 Leather flower)
클레마티스는 그리스어로 덩굴식물을 뜻합니다. 줄기가 덩굴상태로 뻗을 뿐만 아니라 얼굴만큼 큰 꽃이 피어나 눈길을 끕니다. 무성한 덩굴이 시원한 그늘을 만들어 준다고 '처녀의 휴식처'라는 별명을 갖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에서 자생하는 토종 덩굴성 식물인 으아리와 닮음꼴인 클레마티스는 서양의 으아리입니다. 우리 나라 토종 으아리 중 하나인 좀으아리는 단아하고 청초한 작은 흰꽃인 반면, 클레마티스는 꽃이 크고 화려하며 색상도 다양합니다. 우리집에는 연보라 클레마티스와 진분홍 클레마티스가 있습니다.
타고 올라갈 유인망을 세워주거나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올해는 유난히 더 바빠 미처 만들어주지 못해서 덩굴이 제대로 벋지를 못했습니다. 그 바람에 어여쁜 꽃을 제대로 감상하지도 못하게 생겼습니다.
클레마티스를 키우려면 필히 고정 유인망을 잘 설치해 주어야 자유롭게 덩굴을 만들고 꽃도 어여쁘게 피어납니다.
연보라 클레마티스 감상
분류 미나리아재비과
학명 Clematis spp.
분류가 미나리아재비과라고 해서 뜬금없기도 하고 좀 의아하기도 합니다.
진분홍 클레마티스 감상
타고 올라갈 유인망을 미처 만들어주지 못해서 땅에서 이렇게 뭉쳐서 꽃이 피어나고 있습니다.
줄기가 나무처럼 목질화되어 월동합니다. 그래서 나무처럼 보이지만 미나리아재비과의 여러해살이풀입니다. 클레마티스는 우리나라에 자생하는 으아리, 참으아리, 좀으아리가 크레마티스속에 속합니다. 특히 참으아리는 꽃에서 향기가 진하게 납니다. 현재 시판되는 크레마티스는 대부분 개량된 원예종으로 꽃이 대단히 크고 화려하지만 향기가 없습니다.
이렇게 큰 얼굴을 가진 화려한 클레마티스에 향기가 없다니 실망이지요?
클레마티스 삽목하기
봄에 신초 생육이 왕성할 때 전년도 가지에서 새로운 눈이 두 세개 붙어 있는 가지를 잘라 삽목을 합니다. 장마철 습도가 높을 때 꽃이 지고나서 자란 줄기를 잘라 상토에 꽂아놓아도 뿌리가 잘 내립니다.
클레마티스 꽃말이 '고결, 아름다운 마음'입니다.
식물은 어떻게 이렇게 시계처럼 같은 시기에 꽃을 피울까요?(지난 해 클레마티스 꽃 클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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