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종날 양파 수확
2023년 6월 6일 화요일 맑음
현충일인 오늘은 절기로 망종입니다. 망종은 1년을 24개로 구분한 24 절기 가운데 아홉 번째 절기입니다. 소만과 하지 사이에 있는 24 절기의 하나로 양력 6월 6일 무렵입니다. 망종(芒種)은 가시랭이 망芒 씨종種 즉 논보리나 벼 등 씨앗에 수염이 달린 곡식을 파종한다는 뜻입니다. 이 시기가 끝날 때까지 밭보리를 수확하여 햇보리를 먹게 되며, 논에서는 모내기가 한창이므로 농사일이 가장 바쁜 시기입니다.
지난해 10월에 심었던 양파를 망종날 수확했습니다.
양파 수확 시기(적기) 아는 법
꼿꼿이 서서 자라던 양파가 아래 사진처럼 땅으로 누워 있습니다. 이런 모습을 일주일 정도 지켜본 후 양파를 캡니다.
비닐 속에는 양파가 얼마나 굵어져 있을까요?
비닐을 찢고 양파를 쑥 뽑아 올렸습니다.
어른 두 주먹을 합친 것만큼이나 큼직합니다. 주부입장에서 양파는 큰 게 요리하기 좋더라고요.
지금까지 양파 농사지은 것 중 올해가 가장 큼직하고 어여쁘게 잘 자랐습니다.
비닐을 벗기니 양파가 이렇게 줄지어 자라고 있었습니다.
양파 꽃대가 하나 올라와 있었습니다. 꽃 핀 양파는 뽑지 않고 밭에 그냥 두었습니다.
양파 줄기와 달리 줄기 부분이 불룩하고 씨까지 맺힌 것을 보고 추대라고 합니다. 추대가 세 개 밖에 생기지 않아 참 다행입니다. 추대로 자란 양파 속은 줄기가 꽉 차지해서 즉 텅 비어서 먹을 수가 없거든요.
캔 양파를 마당에 갖다 널었습니다.
모종 백개들이 한판을 심었습니다. 지난주부터 한 개씩 캐 먹고 오늘 캔 것을 헤아려보니 86개입니다. 심기 귀찮다고 조금만 심었는데 캘 때는 '더 심을 걸...' 하며 후회를 했습니다.
양파가 좋은 이유
수분이 전체의 90%를 차지하지만 단백질, 탄수화물, 비타민 C, 칼슘, 인, 철 등의 영양소가 다량 함유되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는 매운맛이 주를 이루지만 열을 가하면 설탕의 50배의 단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양파 보관하기
수확한 앙파는 이틀 정도 햇볕에 말렸다가 종이 상자에 한 개씩 펼쳐 넣습니다. 즉 양파와 양파가 겹쳐지지 않게 담습니다. 양파가 든 상자를 그늘지고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 둡니다. 이듬해 봄까지도 상하지 않습니다.
마당에 늘어놓은, 무농약으로 키운 양파가 꽃보다 더 어여쁩니다.^^
양파 효능
1. 양파는 혈액순환을 촉진시켜 위장기능을 강화시킵니다.
2. 체력을 보강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3. 혈액 속의 콜레스테롤 농도를 저하시킵니다.
4. 심장혈관의 혈류량을 증가시킵니다.
5. 양파를 꾸준히 먹으면 성인병 예방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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