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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지방 마늘 수확 시기, 마늘 말리기, 보관하기, 마늘껍질 효능

by Asparagus 2023. 6.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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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6월 16일 금요일 맑음
마늘밭에 마늘 줄기가 2/3 정도 누렇게 말라있어 마늘을 수확했습니다.

중부지방 마늘 수확 시기

남부 지방 마늘보다 수확 시기가 좀 늦습니다. 보통 하지 무렵이면 마늘 줄기가 누렇게 변해져 있습니다. 이때가 수확 적기입니다. 마늘 수확이 늦어지면 마늘이 벌어져서 캐기가 힘들고 보관마늘도 쉽게 물러집니다.
2022년 10월 25일 화요일 심었던 마늘

 

중부지방 마늘 심는 시기와 양파 모종 심기

아, 가을 하늘은 아름답지만 거두어들일 것이 너무도 다양한 계절입니다. 이것저것 가을걷이로 바쁜 가운데 마늘을 심었습니다. 마늘 심은 날:22년 10월 25일 화요일 양파 모종 심은 날:22년 10월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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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에 하지인데 일주일 일찍 마늘을 캐기로 했습니다. 마늘밭 사진을 찍으러 좀 늦게 갔더니 東이 그새 마늘을 다 캐 놓았더라고요.  심기도 힘들고 캐기도 힘들었겠지만, 수확하는 기쁨은 이루 말할 수 없었겠지요.  양이 작으니 혼자서 다 캐어 집 마당으로 가지고 왔더군요.

마늘 수확

햇살에 말린다고 잔디마당에 마늘을 주르륵 늘어놓았습니다. 

마늘 수확

밑거름이 부족했던지 예년에 비해 마늘 크기가 많이 작습니다. 그래도 이게 어디입니까? 올해는 벌레가 하나도 침투하지 않았습니다. 육안으로 봐도 마늘통이 아주 깨끗합니다.

수확한 마늘
수확한 마늘

마늘 줄기가 아직도 새파랗습니다. 밭에 일주일을 더 두어야 했지만 캔 이유는 이모작을 위해 마늘 캐고 난 자리에 콩 모종을 심으려 하기 위함입니다. 화단 한편에 뿌려둔 콩들이 벌써 한 뼘 길이로 자라나 있습니다.

수확한 마늘

2022년 6월 17일 수확 때 모습

 

햇마늘 수확

올해는 봄 가뭄이 극심했습니다. 마늘이 굵어질 시기에 비가 충분히 내리면 마늘알이 굵어집니다. 새벽에 일어나 물 몇 번 주었더니 예상보다 마늘알이 굵었습니다. 그렇지만 땅 속 적군은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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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는 마늘통이 굵은 것이 많았지만 두더지가 굴을 파놓아서 심은 마늘을 절반 밖에 수확하지 못했어요.  올해는 두더지 피해가 없어 심은 대로 다 거두어들였습니다. 어제 '무엇이든 물어보세요.'라는 텔레비전 방송에서 마늘껍질도 효능이 좋다고 나오더군요. 무농약으로 지은 마늘이니만큼 껍질 활용도 해 보아야겠습니다.

마늘 말리기

마늘을 캐면 한 나절 햇볕에 흙을 말립니다. 

수확한 마늘

5월 들어서부터 한 통씩 뽑아먹었는데 다 헤아려보니 대략 다섯 접입니다. 자급자족용으로 딱 맞는 양입니다. 

 
마늘 보관하기

캔 마늘을 줄기째 30개씩 묶어서 바람이 잘 통하고 시원한 북쪽 장소에 걸어 두었습니다.  이렇게 몇 달을 걸어놓고 시간 날적마다 수시로 마늘을 깝니다. 깐 마늘을 다져서 냉동보관해 놓고 필요 때마다 꺼내어 쓰면 됩니다. 통마늘로 쓸 것은 두 어달 잘 말려 밀폐용기에 신문지를 깔고 담아 김치 냉장고에 넣어두면 내년 봄까지도 생생한 생마늘을 먹을 수 있습니다.
 

수확한 마늘

수확한 마늘
수확한 마늘
수확한 마늘

횟대에 걸어놓은 마늘을 올려다보니 마음이 흐뭇합니다.

수확한 마늘

줄기가 누런 색으로 변하면 다시 20센티미터 길이로 잘라 어여쁘게 손질하여 묶어 줍니다. 그런 후에 비가림이 된, 바람이 잘 통하는 장소에 갖다 걸어 놓으면 됩니다. 씨마늘은 골라서 한쪽에 따로 잘 보관해 둡니다.

마늘 껍질 활용하기
농사지은 무농약 마늘 중 제일 실한 녀석들을 골랐습니다.

씨알이 한지형 의성 마늘인데, 단단하고 맵기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껍질을 벗기니 백옥 같은 뽀얀 마늘 자태가 너무 곱습니다.

마늘 껍질 활용

한 번씩 텔레비전 프로그램에서 '마늘 껍질을 버리지 말고 활용하세요.' 하는 방송을 하더군요. 먹을 것도 많은데 굳이 껍질까지?라고 무심코 듣기만 할 것이 아니라 실천해 보기로 했습니다. 
내 손으로 직접 농사지은 자랑스러운 무농약 마늘인데, 그동안 생각 없이 버렸던 마늘 껍질을 이제부터 정성껏 잘 활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껍질을 살짝 말려 프라이팬에 약간 볶은 후, 바람에 완전히 말립니다.
물을 끓일 때 한 줌씩 집어 넣습니다. 이렇게 마늘껍질 차로 마시기도 하고, 육수물로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마늘껍질의 놀라운 효능

 

마늘은 미국 국립암연구소가 선정한 "최고의 항암식품 1위"입니다.
그동안 알맹이만 사용하고 버렸던 마늘껍질 이 상황버섯 보다 무려 "4배"나 높은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대구 한의대 연구팀에서 마늘 껍질 추출물이 암세포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확인한 결과 다양한 암세포에 높은 억제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특히 유방암세포인 경우엔 억제율이 90%에 달했고, 간암은 87%, 위암은 71%로 강력한 암세포 억제 효과를 보였다고 합니다.

암세포 억제에 좋다고 알려진 상황버섯 추출물보다 마늘 껍질 추출물이 무려 4배나 뛰어난 항암효과를 가졌다고 하니 껍질 활용을 잘해야겠지요?
또한  한국영양학회지 연구에 따르면 마늘 껍질 은 알맹이 보다 식이섬유가 4배나 더 많고, 면역력을 높여주는 폴리페놀 함량이 7 배나 된다고 합니다. 마늘 껍질차를 꾸준히 마시면 내장지방을 없애는데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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