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에 매달아 놓은 호야 화분, 그 속엔 그렇게 기다리던 호야 별이 닥지닥지 피어나 있었습니다. 제라늄에 빠져 있을 동안 호야꽃은 저 혼자 꽃을 피워 놓았더라고요. 깜짝 놀라 호야 화분을 집안으로 가지고 들어왔습니다.
꽃잎 속엔 더욱더 정교한 꽃잎이 그려져 있습니다. 사람이 이런 식물 세계를 관찰하여 디자인하나 봅니다. 사람보다 더 정교하게 만들어놓는 식물들의 세계가 정말 위대합니다.
호야는 몇 년을 두고 키워야 꽃봉오리를 만날 수 있습니다. 늘어지는 줄기에 이런 모습의 꽃봉오리가 생깁니다.
호야꽃이 핀 줄기는 자르지 말고 그냥 두어야 이듬해에도 꽃을 만나요. 즉 꽃핀 자리에서 해마다 꽃이 핍니다.
호야는 햇빛을 많이 받아야 꽃이 핍니다. 그래서 봄이면 정원 소나무 가지에 걸어둡니다. 꽃이 피어나서 감상할 때만 집안에 들여놓습니다. 물론 겨울은 월동이 되지 않으니 가을이면 집안에서 이듬해 봄까지 돌봐줍니다. 흰색과 초록색의 멋진 잎이 햇살을 많이 받아서 무색으로 변한 것입니다. 겨울 되면 흰 테두리가 있는 멋진 잎으로 다시 탈바꿈합니다.
화분 앞과 뒤에 꽃 세 송이가 피었습니다. 앞으로 피어날 꽃봉오리도 많이 생겨 있어 기분 좋습니다.
분류 박주가리과
학명 Hoya carnosa 호야 카노사
이 어여쁜 호야를 깍지벌레가 아주 좋아합니다. 꽃봉오리에 깍지벌레가 기생하고 있는 것 같아요. 물티슈로 일일이 닦아서 제거해줘야 합니다.
호야 꽃말은 '고독한 사랑, 그리운 사랑, 아름다운 사랑'입니다.
2016년 6월 14일 처음 만난 호야꽃
호야꽃 보려고 애태웠던 2019년도 모습
이렇게 붉은 색상이 피는 호야도 있어요. 호야 꽃말과 꼭 어울리는 시 한 편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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