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들어간 무 깍두기 맛있게 담는 법
텃밭 무가 예쁘게 자라고 있습니다. 그중 작은 것 두 개를 뽑아왔습니다. 무를 수세미로 깨끗이 씻었습니다. 한로에 무가 가장 맛이 좋다더니 정말인가 봅니다. 무를 잘라서 한 토막 맛을 보니 매운맛은 사라지고 달콤한 맛이 느껴집니다. 한로는 추분과 상강 사이에 들고, 음력으로 9월, 양력으로 10월 8일경입니다. 이때는 공기가 점점 차가워지고, 말뜻 그대로 찬이슬이 맺힌다고 해서 한로라 합니다.
껍질째 깍둑썰기한 무에 천일염 한 줌을 뿌려서 30분 절여 놓습니다.
잘 절여진 무를 채반에 받쳐 물이 빠질 동안 양념을 장만합니다.
깍두기 재료
배 한 개는 껍질을 깎아 깍둑썰기를 합니다. 청홍고추 열개를 잘게 썹니다. 실파 한 줌을 1센티 간격으로 썹니다. 마늘 열 쪽을 다집니다. 생강 다섯 쪽을 다집니다. 고춧가루 다섯 큰 술, 새우젓 한 큰 술, 까나리액젓 두 큰 술, 매실액 두 큰 술을 넣습니다.
재료를 골고루 잘 섞어줍니다.
설탕이 필요 없습니다. 배가 들어가서 단맛을 내어 줍니다. (설탕 대신 배)
소금에 절여 놓은 무를 넣어서 골고루 잘 섞어줍니다.
무와 배가 어우러져 적당히 달달한 깍두기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김치통에 담아서 실온에서 하루 숙성시킨 후, 냉장고에 보관합니다. 식사 때마다 한 접시씩 덜어내어 먹습니다. 귀찮더라도 일주일 분량으로 소량씩 담아 먹는 것이 가장 맛이 좋더군요. 신맛을 원한다면 이틀 정도 실온에 두면 알맞게 새콤달콤한 맛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을 제철 보약인 ‘무’를 잘 챙겨 먹어야 하는 이유(무 효능)
무는 100g당 13㎉로 열량이 낮고 식이섬유가 풍부하며 칼슘과 칼륨 등의 무기질이 풍부합니다. 특히 비타민C의 함량이 풍부하기 때문에 겨울철 비타민 영양 공급원으로 훌륭한 식자재입니다. 또한 소화효소인 아밀라아제가 있어 속이 더부룩하거나 불편할 때 무를 먹으면 좋습니다.
무는 우리 신체기관 중 ‘폐’를 보호하는 역할을 합니다. 기침 가래, 기관지나 천식, 목 통증 등의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목이 건조한 환절기에 무즙을 내어 따뜻한 물에 타서 마시면 기관지의 점막을 보호해주는 효과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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