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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요리 탐사 culinary exploration/건강 약차

와송(바위솔) 생즙

by Asparagus 2023.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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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 화분에서 와송을 키우면서 오늘은 갑자기 잡아먹고 싶었습니다.

아끼는 식물에게 무서운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이렇게 고운 꽃이 피어나는 바위솔을 몇 송이 댕강했습니다.

내년에 꽃 필 바위솔입니다.

로제트 모습으로 월동을 하고 이듬해 꽃대를 만듭니다.

내년에 꽃 필 일 년생 바위솔 모습

이 년 차 가을에 꽃봉오리가 올라옵니다.

바위솔 꽃대를 잘라 접시 위에 가지런히 놓아보았습니다.

막스기에 우유와 바위솔을 넣고 1분 돌렸습니다.

바위솔 맛이 아주 상큼하였습니다.

어여쁘게 키운 것을 배 속에 넣다니...  그러고 보니 애지중지 키운 배추도, 무도, 콩도, 파도, 부추도 모두 인간의 생명을 위해 희생하고 있군요.

아, 갑자기 세상이 우울합니다. 

보이지 않는 지구 저 편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전쟁을 하고 있는 현실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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