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수유 열매, 수확 시기, 산수유 손질하는 법, 산수유차, 산수유 원액, 효능, 꽃말

앞마당에 심어놓은 산수유, 가을이면 빨갛게 조롱조롱 매달린 모습이 어여뻐서 그냥 둡니다. 그러나, 이 빨간 열매는 새들의 먹잇감이 됩니다. 소리도 시끄러운 크낙새들이 떼로 몰려들어 따먹어버려 감상도 제대로 못합니다. 새들이 먹다 남긴 산수유 한 줌 정도를 따서 산수유차를 끓여보았습니다.

색상이 참 곱습니다. 

맛은? 신맛이 강해서 그냥 먹을 수 없습니다. 꿀 두 티스푼 넣고 먹으면 새콤달콤한 맛이 기분 좋게 해 줍니다.
 
산수유 열매 수확하기엔 늦었지만, 이웃집 지인 텃밭에 방치되어 있는 산수유 열매를 따러 갔습니다. 산수유 열매 수확 시기는  보통 10월 중순부터 11월이 가장 좋습니다. 그동안 영하 날씨가 지속된 관계로 열매가 얼었다 녹았다 하며 정말 물러져 있었습니다.  수십 그루 심어놓은 산수유나무 열매 대부분이 새들에게 쪼여 먹혔습니다. 다행히 몇 그루는 아직 많이 붙어 있었습니다.

나무 한 그루에 산수유 열매가 어쩌면 이렇게도 많이 맺혔을까요? 

산수유나무 꽃말은'영원불멸의 사랑', '지속과 불변'이라고 합니다

분류 층층나무과
학명 Cornus officinalis

산수유는 층층나무과에 속한 작은 키의 나무입니다. 중국이 원산지이고 우리나라, 중국,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자랍니다. 산수유는 복숭아처럼 과육 속에 딱딱한 씨앗이 들어 있는 핵과로, 시고 단 맛이 있습니다.

한 시간 동안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산수유를 한 알 한 알 땄습니다.

수돗물에 열번 정도 씻어 먼지와 이물질을 제거했습니다.

소쿠리에 받쳐서 물기를 제거하였습니다.

지난날 산수유 씨앗은 이런 방법으로 뺐습니다. 링크합니다.

산수유 씨앗, 어찌 빼려고?

지난날에는 이렇게도 씨앗과 과육을 분리해 보았습니다.

산수유 열매차

물컹물컹한 산수유 한 알 한 알을 손으로 빼내려고 하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오쿠를 활용하여 산수유 원액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말린 대추 25개를 물에 씻었습니다.

영지버섯 한 줌과 말린 우슬 조금, 감초 10개를 오쿠에 먼저 넣어 놓고 산수유 씨앗을 빼는 작업을 했습니다.

고무장갑을 끼고 작은 소쿠리에 들어있는 산수유에 물 한 그릇을 붓고, 한 시간 동안이나 주물럭거려 과즙과 씨앗을 분리했습니다.

분리된 씨앗은 버려주고, 소쿠리에 받친 물을 오쿠에 넣었습니다.

오쿠 메뉴에서 원액 기능을 누르면 4시간 30분 동안 서서히 달여집니다.

4시간 30분 후, 삼베 주머니에 넣고 꽉 짰습니다.

왼쪽은 가스불에 달인 산수유, 오른쪽은 오쿠에 내린 것입니다. 감초, 영지와 대추, 우슬이 들어간 산수유 원액입니다. 1.8리터 페트병에 2/3이 나왔습니다.

첨가물이 들어가서 색상이 탁합니다만, 첨가물 들어간 덕분에 맛은 꿀이나 설탕을 넣지 않아도 먹을만했습니다.

산수유 효능

1. 신장 기능과 생식 기능 증진
2. 심기능 향상 및 심혈관 건강 도움
3. 혈당 수치 안정

4. 관절 통증 완화
5. 골다공증 예방
6. 야뇨증 및 요실금 완화

7. 호흡기 질환 예방
8. 피부 보호 및 트러블 완화 등 항산화 효능
9. 해열 작용

10. 면역력 증진
11. 자양 및 강장 효능
12. 항염 작용으로 만성적인 질병 치료

참고 및 주의 사항

산수유 열매는 말린 후에 약재로 사용하며, 산수유차로도 즐겨 마십니다. 산수유 씨에는 독성 물질이 있으므로 씨를 제거한 후 먹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