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비콩 손두부
선비콩이란?
콩 껍질에 있는 검은 반점이 마치 양반들이 갓을 쓴 모습과 닮았다 해서 선비콩 또는 정승콩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선비가 먹물 묻은 손으로 콩을 잡아서 생긴 반점이라고 선비잡이콩으로도 부른다고 합니다. 검은 껍질에는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어서 꾸준히 복용하면 피부가 탱탱해진다고 합니다.
2014년 처음으로 선비콩 만나서 자급자족하다
올해는 선비콩이 여물기도 전에 서리가 내려 콩이 미처 덜 여물었습니다. 세 컵(330그램)을 12시간 물에 불렸습니다.
선비콩이 탱탱하게 잘 불려졌습니다.
가정용 분쇄기에 넣고 미지근한 물과 함께 곱게 갈았습니다.
잘 갈린 것을 씨아 주머니에 넣고 수동 짤순이의 힘을 빌립니다.
열심히 돌리고 나서 기다리면 끝까지 물이 빠져나옵니다.
냄비에 붓고 저온으로 서서히 끓여 줍니다. 삽십분 정도 저어주면 끓기 시작합니다. 이때 찬물 한 컵을 넣고 다시 끓을 때까지 저어 줍니다.
끓어오르면 불을 끕니다. 생긴 거품을 걷어냅니다. 간수 넣기 전에 한 컵 떠 놓습니다.
두부 만들기 전 끓인 것, 이렇게 해서 식혀 마시면 100% 진하디 진한 두유입니다.
한 김이 나가면, 미리 준비한 간수 40-50ml를 붓고 주걱으로 대 여섯 번 휘져어 줍니다.(같은 방향으로 저어 줍니다.)
두부가 잘 엉켰습니다. 붓기 전에 순두부 한 그릇을 떠 놓습니다.
엉긴 콩물을 베보자기에 붓습니다.
두부틀이 없어서 찜기를 활용했습니다.
베보자기를 돌돌 뭉쳐 주었습니다.
그 위에 찬물 한 그릇을 받아 두부를 눌러주었습니다.
한 시간 후, 두부 완성입니다. 두부 전도 하고 두부찌개도 할 수 있는 양입니다.
수제 100% 두유
두부물에 간수 넣기 전에 떠놓은 100% 콩물 즉 두유입니다.
소금을 한 꼬집 첨가하여 마시면 되는 식물성 단백질 덩어리 두유
콩 330g으로 손두부 한 모, 콩비지 한 그릇, 순두부 한 그릇, 두유 한 컵을 맛봅니다.
'건강한 먹거리는 내 손으로 직접!'
이렇게 생각하니 집에서 만드는 것 귀찮다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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