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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3월 7일 목요일 흐림
날씨가 아직도 쌀쌀하기 그지없는데, 뒷마당엔 이렇게 힘차게 올라오고 있는 식물이 있습니다.
바로 명이나물이라고도 불리는 산마늘이 고개를 많이도 내밀었습니다.
다 같은 환경인데도 유독 더 크게 자란 잎이 보이는군요?
일주일만 더 자라면 뜯어먹을 수 있겠습니다.
그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올라오는 식물을 보고 뜯어먹을 생각부터 하다니... 갑자기 식물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마당 한 귀퉁이에 심어놓은 돌나물도 어느 틈에 이렇게 자라고 있습니다.
뒷마당 또 다른 곳에 심어놓은 명이나물은 비닐 이불을 덮어 놓았습니다.
비닐을 벗기고 들여다보니 여기도 키가 쑥쑥 자라고 있습니다.
명이나물 자라는 모습이 참 아름답습니다.
그런데요.
봄이 이렇게 우리 곁에 소리소문 없이 오고 있건만 몸은, 정신은 봄맞이하기를 거부하는 중입니다. 봄이라는 인식이 들면 그 순간부터 텃밭일, 정원일, 잔디마당에 붙어 앉아 잡초 뽑을 일, 봄맞이 대청소 등등이 절 가만 놔 두지 않으니까요.
봄 온 것을 기뻐하기에 앞서 앞으로 해야 할 수많은 일들이 겁이 나 '아직은 봄이 아니다. 아니다.' 하며 자신에게 최면을 걸고 있는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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