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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탐사 culinary exploration/요리 시간

감주, 식혜, 여름 전통 음료수

by Asparagus 2024.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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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7월 13일 토요일 장마
홍삼식혜 (감주)
이른 장마에 날씨는 후덥지근, 습도가 높아 온 정신이 끈적이는 듯한 요즈음 한 모금 들이키면 순식간에 산뜻해지는 음료수가 생각나지 않나요? 한국 전통 음료 중 식혜(감주)가 있습니다. 보리싹을 틔워 말린 후  가루로 만든 것을 엿기름(엿질금)이라고 합니다. 고슬고슬하게 지은 밥과 엿기름으로 한국 전통 음료수를 만들어 볼게요.

엿기름을 결이 고운 주머니에 넣고 물에 담가 둡니다.  삼십 분 후 바락바락 치대어 엿기름 물을 만들어 놓습니다.

찹쌀 두 컵으로 고슬고슬하게 지어 놓은 밥에 가라앉힌 엿기름 물을 붓습니다.

전기밥솥을 보온 기능으로 눌러둡니다. 홍삼 몇 개도 함께 넣어줍니다.

네 시간 지나니 밥과 홍삼이 물 위로 떠오릅니다.

다섯 시간 지나니 밥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큰솥에 들이부은 후, 가스불에 올려 삼십 분 끓입니다.

중불에서 바글바글 끓입니다. 거품이 생기면 걷어냅니다.

거품을 걷어내고 가스불을 끊 후, 냄비가 상온에서 식게 둡니다.
따뜻할 때 마셔도 맛있어요.

문득 냉장고에 넣어둔 단호박 수프가 생각났습니다.

단호박 수프를 넣으니 단호박 식혜로 변신했습니다.

2024년 7월 23일 화요일 비 오다 흐리다
호박식혜 또 만들었습니다.

찹쌀밥에 엿기름 물을 붓고 다섯 시간이 지나니 밥알이 물 위로 떠오릅니다.

끓이기 전에 생강청을 두 큰 술 넣어보았습니다.

팔팔 끓고 있는 식혜(감주)

식혜 위에 띄울 밥은 미리 조금 건져서 찬물에 씻어 냉작고에 넣어 둡니다.

걷어낸 불순물

미리 만들어 놓은 호박 수프를 넣습니다.

호박식혜(감주) 완성

의외로 무더운 여름철에도 아주 잘 어울리는 호박감주입니다. 긴 긴 장마기에 네 번이나 만들어 먹었습니다.

먹어보며 실감한 효능
1. 소화가 잘되어 뱃속이 편안해졌습니다.
2. 변비가 해소되어 몸이 가벼워지는 듯한 느낌입니다.
3. 숙면에 도움을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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