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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자급 자족

가을 채소, 큰 무, 총각무, 비트, 양상추, 상추, 쑥갓 등 씨앗 파종

by Asparagus 2024. 9.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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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31일
모종판에 씨앗 뿌렸습니다.
씨앗 한 알 한 알을 모종판에 놓으며 자신과의 인내심을 실험합니다. 해마다 텃밭에 직접 파종을 했는데, 올해는 유독 가뭄이 심하니 발아율이 0%가 될 것 같아서 실험을 해봅니다.

큰 무, 케일, 비트, 양상추

2024년 9월 3일
씨앗 뿌린 지 나흘 만에 싹이 텄습니다.

큰 무

케일

양상추

비트

2024년 9월 3일
씨앗을 뿌리기 위해 땅콩을 예년보다 열흘 일찍 수확했습니다. 올여름의 혹독한 더위 탓인지 의외로 땅콩이 잘 여물었습니다.

땅콩 캐낸 텃밭에 퇴비를 넣고 밭을 일구었습니다. 갓, 총각무, 시금치, 삼동추, 상추, 쑥갓 씨앗을 보자기 크기만큼씩 조금씩 뿌렸습니다. 요즘 계속 가물기만 하니 언제 싹이 틀지...

9월 5일 목요일 구름, 오후한때 소나기
8월 31일 날 심었던 비트, 양상추, 큰 무, 케일 새싹 떡잎이 많이 자랐습니다.

비트는 발아율 100%로 빠짐없이 싹이 다 텄습니다.

큰 무 발아율은 40% 정도

케일 발아율은 50% 정도

양상추 발아율은 20% 정도
발아율이 낮은 이유는 씨앗을 너무 깊게 심은 것 같습니다.

게다가 무슨 곤충이 이렇게 떡잎을 깡그리 갉아먹어버렸습니다. 달팽이 소행?

나비 모양으로 발아된 새싹들이 꽃보다 아름답게 보입니다. 모종 하나를 파보니 뿌리가 5센티도 넘게 뻗어내려 있었습니다. 이 조그만 식물이 자라서 식탁에 오른다는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무더위를 참고 땀 뻘뻘 흘리며 밭 일구고 퇴비 넣고 노력한 흔적들, 나 스스로에게 장한 상을 줍니다.

채소 가격이 정신없이 오르고 있는 요즘, 자급자족할 수 있는 여건과 체력을 가진 것이 얼마나 고마운 일인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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