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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11월 22일 금요일 맑음
점심 먹자마자 텃밭에 갔습니다. 공동 텃밭에서 아직도 수확하지 않은 집은 우리 집 밖에 없습니다.
얼었다 녹았다 하며 자란 속이 꽉찬 배추
심고 수시로 뽑아먹던 배추 고랑, 무공해 고집으로 진딧물이 배추를 초토화시켜 놓았습니다.
알찬 배추 겉잎이 얼마나 크게 자랐는지 속이 보이지 않습니다.
포기가 한아름이나 되는 대형배추 9 포기를 마당에 옮겨놓고 겉껍질을 벗겼습니다. 꽉찬 속이 드러난 튼실한 배추
지금껏 지어본 김장배추 중 올해 가장 잘 지었습니다.
저녁때 알차지 않은 배추 한 포기를 씻어 식탁에 올렸습니다.
특유의 향기와 은근 달콤함이 배어나는 쌈배추, 이 한 가지 만으로도 밥 한 그릇 뚝딱 했습니다.
이제 시간 내어 김장할 일만 남았습니다. 해마다 11월 중순이면 김장을끝냈는데 올해는 일이 자꾸 밀려 김장할 마음 여유가 없습니다. 겨울차비 정원도 손질해야 하고 수시로 날아드는 낙엽도 치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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