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0월 9일 목요일 흐림
오늘은 제579돌 한글날입니다. 마을에 태극기 게양한 집이 딱 한 집입니다. (바로 우리 집) 초등학교 다닐 때 선생님은 이런 말씀하셨어요.
"내일은 한글날이니 태극기 꼭 달아야 해."
'지금껏 꼭 게양하고 있어요. 선생님!'
아침 먹자마자 고구마 캐러 텃밭에 갔습니다.

수풀을 이룬 고구마 줄기, 아직도 고구마 순과 잎이 싱싱합니다.

길게 길게 뻗어가며 잘도 자라는 고구마순을 낫으로 과감하게 쳤습니다.

두 시간 여 만에 초토화된 고구마 넝쿨

남아있는 줄기를 전지가위로 짧게 잘라줬습니다.

고구마넝쿨을 걷어내고

검은 비닐은 벗겨 봉투에 담고

정리된 이랑을 삽과 짧은 곡괭이로 고구마를 캤습니다.

크기가 제각각이었어요. 장화만큼 큰 대빵 고구마도 간간이 보였습니다.

심은 지 159일 된 꿀고구마, 적정 수확 시기는 약 130일에서 140일입니다. 이 시기에 캐었어야 했는데 연일 비가 내리는 바람에 수확 시기를 놓쳐 버렸습니다. 그 결과, 땅 속 고구마들이 반란을 일으켰더군요.

이렇게 땅 속에서 싹 터 자라고 있었습니다. 장화만큼 큰 고구마도 많았습니다.

심은 고구마 줄기 대비 수확량이 예년의 1/4 수준입니다. 잦은 비로 줄기가 계속 자랐기 때문입니다.

정리하자면 꿀고구마 수확시기를 놓치면 대형고구마 수준, 싹튼 고구마를 캡니다.

추석 연휴 내내 비가 내린 덕분, 캔 고구마는 흙이 덕지덕지 붙어있었습니다. 바람이 잘 통하는 그늘에 신문지 깔고 캔 고구마를 펼쳐 이틀 정도 말려서(큐어링과정) 종이 상자에 담습니다. 지하실 계단에 둡니다. 해가 바뀌고 햇고구마 나기 직전까지도 보관이 잘됩니다.
'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 > 자급 자족'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양상추 키우기, 양상추 결구 어려워요. 수시 수확하기 (2) | 2025.10.14 |
|---|---|
| 수확한 땅콩 껍질 쉽게 까는 법, 땅콩조림 만들기 (2) | 2025.10.10 |
| 집에서 숙주나물 키우기, 효능 (2) | 2025.10.07 |
| 햇대추 수확, 대추칩 만들어 보관하기 (2) | 2025.10.04 |
| 꿀고구마 수확 (2) | 2025.09.26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