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9월 18일 목요일 맑음
9월 1일부터 매일 한 포기씩 뽑아 땅콩을 쪄먹었습니다. 하루가 다르게 땅콩 꼬투리 속 알갱이가 여물어가고 단단해졌습니다.
드디어 땅콩수확을 하려고 텃밭에 갔습니다.

아이고야! 까치보다 한 발 늦었습니다.

하룻밤새 땅콩밭 1/3을 초토화시켜 놓았더군요.


머리 좋은 까치 녀석들은 튼실한 땅콩만 홀라당 까먹었습니다.


땅콩 심은지 140일 만에 수확하는데, 아직도 자라는 땅콩이 있었습니다.

'으이그, 얄미운 까치야, 나는 봄부터 씨 뿌리고 물 주고 흙으로 북돋우고 고생했는데 까치 너는 적기에 홀라당 해치웠구나.'

모기장 씌워준 땅콩포기를 보며 위안했습니다.

한 포기에 이만큼 맺혔으면 농사를 아주 잘 지은 것입니다.

땅콩 줄기를 가위로 잘라 바스켓에 담았습니다,

집에 가져와서 흙을 깨끗이 씻고 또 씻었습니다. 물기를 제거하고 거실에 신문지 펼쳐놓고 그 위에서 말렸습니다. 땅콩알이 따그락 소리 날 때까지 제습기 가동해 주었습니다.
땅콩껍질 쉽게 까는(벗기는) 법

2025년 10월 10일 금요일 흐림
잘 마른 땅콩을 남편이 니퍼, 잣 까는 도구로 매일 한 주먹씩 까더라고요. 남편이 땅콩껍질 까다가 그냥 둔 것을 새벽에 일어나 제가 까보기로 했습니다. 납작 돌멩이 위에 땅콩꼬투리 하나씩 올리고 방망이로 살짝 쳤습니다.

잘 마른 꼬투리는 순식간에 갈라지더군요. 갈라진 껍질에서 땅콩 꺼내는 것은 식은 죽 먹기입니다. 이렇게 땅콩을 단 시간에 쉽게 깔 수 있는 것을... 남편은 땅콩껍질을 손으로 누르거나 니퍼 등의 도구를 활용해서 까니 손가락이 아프다고 단번에 많이 못 깠다고 했어요.

새벽에 한 자루 다 깼습니다.

내년에 심을 씨앗용으로 가장 튼실한 땅콩을 골라 봉투에 담아 냉장보관해 두었습니다. 다 깐 땅콩도 통에 담아 냉장 보관해 두고 먹으면 곰팡이 염려 없습니다.
땅콩조림 만들기
깐 땅콩 한 컵을 깨끗이 씻어 냄비에 삶습니다. 물이 끓으면 그 물을 버립니다. 껍질에서 쓴 맛이 나기 때문입니다. 새물을 받아 푹 삶습니다.

잘 삶겨진 땅콩에 집 간장 한 큰 술, 참치액젓 한 큰 술, 미림 한 큰 술을 넣고 졸여줍니다.

땅콩에 간이 스며들면 가스불을 끄고 올리고당 한 큰 술, 올리브기름 한 큰 술, 들기름 한 큰 술을 넣어 골고루 섞어줍니다.

밀폐용기에 담아두면 단백질 풍부한 밑반찬 됩니다.

약간 싱거운 듯해야 숟가락으로 퍼먹기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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