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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텃밭 식물

중부지방 마늘 심기, 보온 방법

by Asparagus 2025. 11.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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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1월 5일 수요일 맑음
11월 들어서도 낮 기온이 15도를 넘습니다. 예년 같으면 중부지방 마늘 심기는 보통 10월 중순경입니다. 윤달이 든 올해는 날씨가 좋아서 일부터 보름 정도 늦게 심었습니다.

2025년 11월 3일 월요일
가을걷이로 할 일이 많아 11월 3일 날에야 마늘 밭을 일구었습니다.

먼저 쇠스랑으로 밭을 뒤졌습니다. 땅콩 캔 밭이어서 땅이 푹신푹신했습니다.

15분 만에 쇠스랑으로 밭을 뒤집고 퇴비 여섯 포를 밭에 뿌렸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체력이 놀랍습니다.  남편이 마늘 농사 지을 땐 도외주고 싶어도 힘이 없어 퇴비 한 포를 들지도 못했어요. 그런데, 20 킬로 한 포대기를 번쩍 안아서 밭에 놓다니요.

이랑에 퇴비를 주르륵 펼쳐주고 쇠스랑으로 땅을 한번 더 파 주었습니다. 이웃 목사님이 지나가시다 저보고 그러십니다.
"돈 주고 사 먹으면 되지."
'아니? 내가 돈 주고 사 먹을 줄 모르나? 돈이 없냐?'
마음속으론 이렇게 말하곤 입으로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게요. 해마다 무농약 무화학비료로 마늘 농사 지으니 안심하고 마늘잎까지 맘대로 먹을 수 있어서요."

참, 살아가며 이런 농법은 본 적도 없고, 하는 걸 본 적도 없습니다. 본능이 시키는 대로 땅을 일구었습니다.

땅 고르기는 이렇게 생긴 도구로 흙을 부수었습니다.

2025년 11월 4일 화요일 맑음

구멍이 7 개 뚫린 비닐을 덮었습니다.

고랑의 흙을 삽으로 퍼서 비닐 위에 덮었습니다.

비닐 위 흙을 장갑 낀 손으로 고르게 펼쳤습니다. 저녁에 비닐 위로 물을 듬뿍 주었습니다. 파 일군 흙이 다져지라고요.

2025년 11월 5일 수요일 맑음
마늘 밭 만들고 사흘째, 아침부터 마늘을 심었습니다.

왼손으로 마늘을 쥐고 오른손 엄지 손가락으로 구멍을 뚫었습니다. 그리고 마늘을 집어넣고 흙을 덮어 주었습니다.

전날 밤 물을 뿌린 덕분 흙이 아주 축축했습니다.

오전에 절반 심고, 점심 먹고 나머지를 다 심었습니다. 내년에 먹을 마늘 세 접 300 개, 씨 마늘 300개, 후 내년 씨마늘할 주아 80 개를 심었습니다.

마늘밭이랑을 뺑 둘러가며 부직포를 덮어 비닐을 고정시켜 주었습니다.

이렇게 정성 쏟은 마늘밭은 겨울 보온에 신경 써 줘야 합니다.

1. 마늘 심은 비닐 위에 볏짚을 덮어줍니다.
2. 영하 5도 이하로 내려가는 12월에 간이 멀칭을 해서 비닐을 덮어 겨울을 나게 합니다.

2025년 11월 20일 금요일 맑음
아궁이에 낙엽을 태워 재를 만들었습니다. 짚을 깔아놓은 마늘밭 위에 흩어뿌린 후 짚을 한 겹 더 덮어주었습니다.

지난번엔 썰어놓은 볏짚을, 오늘은  절단히지 않은 볏짚을 덮었습니다.

또 다른 마늘밭을 하나 더 만들었습니다. 심고남은 마늘껍질을 까려고 하니 귀찮아졌습니다. 마늘을 심어 봄에   마늘잎을 먹는 것이 더 나을 듯해서 밭 일구기를 자초했습니다.

늦게 심은 만큼 짚을 두껍게 깔아주었습니다.

비닐로 덮고, 가장자리에는 고랑의 흙을 파서 덮었습니다. 이로서 가을걷이 및 마늘 심기는 끝이 났습니다. 힘들었던 것만큼 내년 봄엔 수확의 기쁨이 기다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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