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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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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2

장미꽃 꽃꽂이 영하로 내려간다기에 정원에 피어난 올해의 마지막 장미 꽃송이를 몇 개 잘랐습니다. 미니 화병에 꽂으니 나름 정감 있습니다. 영하로 내려가면 뜨거운 물에 데친 듯 죽어버릴 각종 꽃들을 잘라 유리컵에 꽂아 보았습니다. 떠나갈 가을과 되돌아올 겨울이 만나는 이즈음은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픈 맘, 겨울맞이 집안 대청소하려는 마음이 교차합니다. 어차피 해야 할 집안일, 즐거운 마음으로 하면서 작은 화병에 꽃을 꽂으며 자락自樂합니다. 2022. 11. 5.
루비 목걸이ㅡ루비엔네크리스 정원에서 자랄 땐 새까맣던 잎이 실내에서 시퍼러딩딩하게 변했습니다. 줄기는 루비 목걸이처럼 자주색입니다. 늘어지는 식물이어서 빈 난 화분에 심어줬어요. 샛노란 꽃이 줄기 끝에서 피어납니다. 영하로 떨어진다 해서 정원석에 있는 다육이와 이런저런 늦은 밤까지 부랴부랴 집안으로 들여놓았습니다. 오늘은 제라늄 화분을 들여놓으면 화분 월동 준비는 마무리될 것 같습니다. 즐거운 마음으로 화분들을 들었다 놓았다 합니다. 2022. 11. 4.
넝쿨째 굴러온 호박 호박과 함께 하는 세월 잘 생긴 호박이든 못 생긴 호박이든 호박만 보면 행복하고 가슴이 뜁니다. 결혼 후, 어렵게 살았던 2, 30대 그 시절을 생각해 봅니다. 열 달 20만 원짜리 사글셋방. 부엌 하나, 방 하나인 단칸방에서 생활이 고달프고 힘들어서 눈물도 많이 흘렸습니다. 그렇지만 꿈을 가지며 하루하루 주어진 일을 열심히 했습니다. 꾀부릴 줄도, 얼렁뚱땅 할 줄도 모르고 그냥 우직하게 생활했습니다. 그렇게 어렵던 그 시절엔 왜 그리도 호박 꿈을 많이 꾸었는지... 눈만 감으면 호박이 넝쿨째 품 안에 툭 떨어지는 꿈을 꾸는 겁니다. 밭에 호박이 주렁주렁 달려 자라고 있는 모습, 담장 위에 누런 호박이 주렁주렁 얹혀져 있는 모습, 주렁주렁 달린 호박이 넝쿨째 제 품에 툭 떨어지는 꿈, 누런 호박을 품 안.. 2022. 11. 3.
자색마 수확 지난 5월에 자색마 세 개를 열 두 조각 내서 심었습니다. 여름내 무성하던 잎이 어느새 낙엽 들어 하나둘씩 떨어지고 있습니다. 자색마 넝쿨을 가위로 다 잘라주어야 텃밭이 덜 지저분해 보이니, 이 일이 수확하는 것보다 더 힘들어요. 일반마는 뿌리가 깊에 박혀 있어 캐기가 어렵지만, 자색마는 뿌리가 짧기 때문에 수확하는 즐거움이 큽니다. 2022. 11. 2.
가을 홍감자 수확과 보관법 지난 9월 2일 날 홍감자 24 개를 심었습니다. 가을 홍감자 심기 새벽에 일어나 내년 씨감자 만들기 위해 텃밭에 갔습니다. 8월 수시로 비가 와서 감자 심을 시기를 놓쳐 버렸습니다. 때가 좀 늦었지만 심기로 했습니다. 봄 감자를 수확한 후 바람이 잘 통하는 시원한 그늘에 두면 새싹이 나옵니다. 한 달 정도 지나면 새싹이 나와요. 보통 8월 초 중순에 통감자로 심습니다. 싹눈이 많다고 잘라서 심으면 장맛비에 썩어 버리기 때문입니다. 한 달이나 늦은 9월 2일에 심었는데 서리 내리기 전에 얼마만큼의 씨감자를 수확할지는 하느님만이 아시겠지요? 씨앗 채종이 목적이니 24 개만 심었습니다. 홍감자는 이렇게 가을에 심어야 내년 봄에 심을 씨감자를 수확할 수 있습니다. 가을 홍감자 심기 (tistory.com) 2022. 11.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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