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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꽃처럼 향기롭게, 나무처럼 튼튼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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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1132

아이비 제라늄 겹진주홍 이름표 잊어버렸습니다. 이왕이면 이름을 불러 주어야 그 꽃이 더 내게로 다가올 텐데... 검색하여 이름을 찾고 또 찾아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 그냥 겹 진주홍이라고 불러봅니다. 일반 제라늄 잎과 다른 아이비 식물과 잎이 닮아서 아이비 제라늄이라고 합니다. 아이비 제라늄 종류는 줄기가 길게 늘어져서 수형 잡아 주기 힘듭니다. 궁여지책으로 길게 늘어진 줄기를 부러지지 않게 칭칭 감아버렸습니다. 꽃대 하나가 개화하니 꽃송이가 주먹만 해요. 불과 삼일전만해도 겨우 세 잎 정도 피었더랬어요. 며칠만에 꽃송이들이 전부 활짝 피었습니다. 요즘 같은 스산한 날씨에 환하게 피어난 제라늄 꽃이 반갑기 그지없습니다. 2022. 11. 21.
연남동 경의선 숲길 산책 늦은 점심을 먹고 나서 연남동 숲길 산책을 했습니다. 가을이 아직도 우리 곁에 머물러 있는 포근한 하오였습니다. 그 예전 철길은 지하 속으로 들어간 덕분, 복잡한 도심에서 차 없이 걸을 수 있는 공원이 되어 정말 좋습니다. 2020년 11월 15일엔 이런 경치였군요. 경의선 숲길, 단풍과 낙엽 (tistory.com) 늦은 저녁 먹고 아파트를 나섰습니다. 애경 시계탑이 밤 9시 37분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2022. 11. 20.
메주 매달기 하루에 콩을 한되씩 큰솥에 삶아 사흘에 걸쳐 메주를 만들었습니다. 처음으로 메주 만드는 두려움도 있지만 우리 내외가 먹으면 얼마나 먹겠습니까? 콩 두 되반으로 만든 메주를 처마 아래에 매달고나니 일년 반찬 걱정이 없어진 듯 합니다. 네모난 메주틀이 없어 유리그릇을 활용했습니다. 겨울에 콩나물 키워 먹으려고 한 줌 심었던 콩나물콩 반 되를 삶았습니다. 엄지와 검지로 눌러보니 부드럽게 으스러졌습니다. 잘 삶겨졌습니다. 이렇게 하루 종일 시간과 씨름한 결과, 고추장 담기 위한 메주 한 덩이 완성입니다. 첫째날 만든 쥐눈이콩 메주 둘째 날 ㅡ선비콩 메주 겉면이 잘 마른 메주를 짚으로 새끼를 꼬아 처마아래에 매달았습니다. 바람이 잘 통하면서 그늘이 드리워지는 장소로 안성맞춤인 장소입니다. 기온이 영하로 내려가면 .. 2022. 11. 20.
페라고늄 메버릭 스타( Pelargonium maverick star) 첫추위가 왔을 때 노지에서 지저분해진 화분들을 손질할 틈도 없이 부랴부랴 집안으로 들여놓았습니다. 요즘 시간 날 적마다 화분 하나하나를 들여다보며 시든 잎들을 떼어내고 있습니다. 손질해주지 못한 메버릭 스타 몰골 한번 보세요. 제라늄 잎이 단풍 든 이유는 가을이 되어서라기 보다는 물 부족이거나 과습이 원인입니다. 실내에 들어놓고 무려 삼 주나 물을 주지 않았으니 말라죽기 직전인 겁니다. 그러니 잎을 떨구어내기 위한 몸부림인 거지요. 단풍 든 메버릭 스타가 얼마나 안쓰럽게 보이던지... 시든 잎을 하나 하나 떼어주었습니다. 드디어 깔끔해진 메버릭 스타 흰 꽃잎 속에 스타를 만든 새빨간 점 다섯 개가 돋보이는 페라고늄입니다. 제라늄은 노지 월동이 되지만 페라고늄은 노지 월동되지 않는답니다. 우리가 키우는 대.. 2022. 11. 19.
옆집 정원 원두막에서의 점심 2022년 11월 17일 목요일 맑음 옆집 주인장님이 우리 집 담장 너머 오셔서 소나무 전지 하는 법을 가르쳐 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현관 앞 소나무 한 그루가 몇 시간 만에 더벅머리가 이발을 하여 단정해진 사람처럼 깔끔한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점심은 옆집에서 고기를 구워 주신다 해서 가리비를 삶아 접시와 함께 냄비째 들고 갔습니다.사라씨가 차려놓은 상 위에 가리비 두 접시 올렸습니다.은박지에 싸인 것은 칼집을 넣어 사이사이 버터를 넣은 양파입니다. 다 익은 양파 맛 끝내줍니다.춘천역 앞 봄비네 이야기 닭갈비 재료는 제가 준비해 가지고 갔습니다. 옆집 주인장님은 숯불고기뿐만 아니라 춘천닭갈비 볶으시는 솜씨도 일품이셨습니다. 강불에 볶으시는데 조금도 태우지 않고 물기 없이 바짝 잘 볶으셨어요. 속으로 감탄.. 2022. 11. 18.
홍가리비 해캄 및 찜, 효능 포털사이트 다음 뉴스에서 요즘이 홍가리비가 제철이라는 기사를 읽었습니다. 읽자마자 홍가리비를 검색하여 당장 주문했습니다. 어제 주문했는데 아침 열시도 되지 않아 도착했습니다. 비닐 속에 얼음을 꽉채워 포장했습니다. 내용물을 열어보니 홍가리비 상태가 참 좋았습니다. 소금 한 줌을 넣은 물에 가리비를 해캄 시켰습니다. 솔로 깨끗이 씻은 가리비를 찜기 윗 냄비에 가지런히 올린 후 물에 담가 다시 한번 헹궈줍니다. 찜기 냄비 물이 끓을 동안 세척한 가리비 물을 뺍니다. 찜기에 물이 끓어오르면 가리비 담은 윗 냄비를 올려 줍니다. 강불에 5분 후 중불로 낮추어서 5분, 가스불을 끄고 10분 뜸을 들입니다. 접시에 가지런히 담습니다. 열여섯 개가 일 인분입니다. 수박무로 장식해 주었어요. 수박무와 가리비를 함께 먹.. 2022. 11. 16.
쥐눈이콩으로 메주 쑤기, 만들기 친정 올케가 전화로 그저께 압력솥에 메주콩을 삶다가 죽을 뻔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압력솥 뚜껑이 튀어 속에 든 내용물이 온 집안 벽과 천장에 달라붙어 밤새 청소했다나요. 그래도 남은 콩 한 되 반으로 메주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아니? 해마다 친정에서 갖다 먹더니 어쩐 일로 된장 담을 생각을 다했어?" "엄마가 못 담으시니 올케가 담은 것 갖다 먹기도 그렇고 해서 이제부터 내가 한번 담아보려고 시도했어." "그럼 나도 메주 한 번 쒀 볼까? 농사지은 쥐눈이콩으로 메주 쑤면 된장이 맛있다대? 모르면 물어가며 해 볼게." 이렇게 해서 졸지에 계획도 없는 메주를 쑤게 되었습니다. 농사지은 쥐눈이콩 열 컵(밥할 때 사용하는 한 홉 컵으로 계량)을 깨끗이 씻었습니다. 여섯 시간 물에 불렸습니다. 두 시간 삼.. 2022. 11. 15.
아파트의 늦가을 단풍과 열매들 2022년 11월 13일 일요일 흐림 홍대입구역 횡단보도를 건넜습니다. 연남동 경의선 숲길을 산책했습니다. 자주 가는 곳이어서 풍경은 머리에만 담았습니다. 두 시간을 걷고 아파트에 들어서니 자연이 만들어 놓은 알록달록 고운 색채에 눈이 부십니다. 놀이터에는 오늘따라 어린이가 한 명도 보이지 않는군요. 일주일에 한 번씩 서울 와서 사람 사는 기운을 느끼며 사는 재미도 좋습니다. 삶이 무료해지면 안 되겠지요? 다리가 성할 때 많은 곳 여행하여야겠다고 다짐합니다. 쌍둥이 창문이 우리 집입니다. 2022. 11. 14.
홍대입구역 애경빌딩 아이쇼핑 아침 먹고 나서 걷기 운동도 할 겸, 아파트를 나섰습니다. 발길이 머문 곳은 애경 빌딩입니다. 빌딩 속으로 들어갔습니다. 가게 안엔 벌써부터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풍겨납니다. 여기가 우리나라 맞는지? 온통 영어로 도배된 상호들을 보니 잠시 가슴이 답답해졌습니다. 전시작품을 감상하려면 2만 원짜리 티켓을 끊어야 입장할 수 있습니다. 시간도 없고 해서 무료관람 몇 개만 봤습니다. 홍대입구역 앞 애경 빌딩이었습니다. 2022.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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