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틈에 가을이 내려앉은 뒷동산 언덕에는 가을 정취를 물씬 풍기는 갖가지 열매들이 수를 놓고 있습니다. 찔레나무 열매, 덜꿩나무 열매, 가막살나무 열매, 노박덩굴 열매, 오갈피 나무 열매 등 많기도 합니다.
그 알록달록한 열매들 중 노박덩굴을 조금 채취했습니다. 설겆이하면서 감상하려고 싱크대 앞 벽에 조금 갖다 걸었습니다.
어쩌면 열매가 이렇게도 정교한지...
꽃만큼이나 화려하게 디자인된 노박덩굴 열매입니다.
다른 나무를 칭칭 감으며 자라는 노박덩굴, 여름 내내 초록구슬 열매 자랑하더니 가을 햇살 받자마자 이렇게 변신해버리더군요.
주방 벽에 붙은 장식 타일입니다.
싱크대 바로 앞에 걸어놓은 핸드백 도자기 화병에 가끔씩 꽃도 꽂고, 때론 이런 열매들도 장식해 봅니다.
노박 덩굴에 대해 알아보기
분류 낙엽 활엽 덩굴나무
별칭 지남사(地南蛇) · 금홍수(金紅樹)
학명 Celastrus orbiculatus
분포지역 전국 각지
생약명 남사등(南蛇藤)
키 10m 정도
자생지역 산과 들의 숲속
번식 분주·씨
약효 잎·뿌리·열매
과 노박덩굴과
노박덩굴은 이름 그대로 덩굴나무다. 혼자 힘으로 하늘로 솟아오르는 것이 아니라 다른 나무를 타고 기어올라 햇빛을 차지하려 든다. 그래도 나무갓을 완전히 덮어 버리는 칡과는 달리 올라가는 길을 빌려준 나무에게 큰 피해는 주지 않는다. 비교적 크게 자라는 덩굴로서 길이 10미터, 굵기는 어른 발목만큼 자라기도 한다.
노박덩굴을 이르는 중국과 일본 이름이 재미있다. 중국은 ‘남사(南蛇)’라는 뱀을 닮은 등나무라 하여 줄기의 형태를 강조했다. 일본은 붉은 열매가 낙상홍과 닮았다 하여 ‘덩굴낙상홍’이라 했다. 우리의 노박덩굴이란 이름은 자라는 특징과 생태를 강조하여 붙인 셈이다.
노박덩굴의 줄기는 봄에 새순을 따서 나물을 해 먹는 구황식물로 쓰였다. 껍질에는 비교적 질긴 섬유가 들어 있어서 분리하여 실을 꼬아 쓰기도 한다. 또 줄기는 풍습(風濕)을 없애주므로 근육과 골격의 동통, 사지마비를 치료하는 약재로 이용되었다고 한다. 노박덩굴과 나무로 푼지나무가 있다. 턱잎이 가시로 변한 것이 가시가 없는 노박덩굴과의 차이점이다.(출처 : 다음 백과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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