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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탐사 culinary exploration/요리 시간

찹쌀떡 만들기

by Asparagus 2021. 1.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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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생처음 만들어본 찹쌀떡입니다.

모양은 억망이나 맛은 시중 찹쌀떡만큼 맛이 좋았어요.^^

긴긴 겨울날, 음식 만들기에 재미를 붙였습니다.

십여 년 사용했던 분쇄기가 말을 잘 듣는 것 같지 않아 새것으로 다시 장만했습니다.

잘 갈려진 찹쌀가루에 팔팔 끓인 물을 부어 익반죽 했습니다. 쌀가루를 대충 뭉쳐 김 오른 찜기에 넣었습니다.

이십 분 익혀 오분 뜸 들인 후 유리그릇에 담고 방망이로 떡을 찧었습니다.

찰지게도 떡이 달라붙어 제대로 찧지 못하고 성급히 만들었습니다.

(이게 모양 잡기 실패 원인이 되었나 봅니다.)

전날 만들어둔 팥과 밤이 들어간 팥소를 찹쌀떡 속에 넣었습니다.

세상에서 단 하나 뿐인 엉망진창 찹쌀떡 완성품입니다.

손바닥에 찹쌀떡을 펼쳐 놓고 속을 넣은 후 떡을 오므리려니 속 팥이 이리저리 튀어나와서 쭈물떡거리다보니 떡 가장자리가 다 말라버릴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모양 잡기는 완전 꽝.

 

실패 원인

1. 찰떡을 제대로 찧지 않아서 씹는 맛이 조금 거칠었습니다.

2. 팥소를 물기없이 잘 만들어 놓았는데, 남편이 맛이 싱겁다해서 꿀을 두 숟가락 넣는 바람에 질어졌습니다.

그 바람에 떡을 한 가운데로 모으기 힘들었습니다. 그러니 찹쌀떡 모양이 동그랗게 잡히지 않았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달달한 찹쌀떡이 아닌 입맛에 맞게끔 적당히 달달한 맛에 장점이 있습니다.

(팥소 재료 : 팥과 밤, 설탕이 들어가지 않고 꿀만 넣었기 때문)

 

결론

재료 준비과정부터 만들기까지 과정에 너무 시간을 많이 잡아먹습니다.

한 두 개 정도 맛만 보려면 제과점에서 판매하는 찹쌀떡 사 먹는 것이 경제적입니다.^^

 

'시간 잡아먹는 찹쌀떡, 내가 왜 만드려고 했지? 다시는 안 만들고 사 먹어야지?'

생각했는데요.

맛을 생각하니 다시 한번 더 만들기 도전을 해야겠습니다.

팥소에 팥, 밤과 함께 각종 견과류를 조금씩 더 첨가한 찹쌀떡을요.

http://blog.daum.net/jmh22/17208526

 

다시 찹쌀떡 만들기

전날 난생처음 만들어본 찹쌀떡, 모양이 엉망진창인 데다가 기껏 몇 개 만들기 위해 사흘이라는 시간을 투자한 것이 아까웠습니다. 그래서 다시는 만들지 않고 찹쌀떡만큼은 사 먹어야겠다고

blog.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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