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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원 탐사 rural exploration/텃밭 식물

박꽃과 박나물 요리

by Asparagus 2021.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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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친정 엄마가 단박 씨앗을 주셔서 해마다 키워 먹었는데, 언젠가 그만 박 씨앗을 놓쳐 버렸습니다.

얼마나 애석하든지...

다시 기회가 왔습니다.

지난해 겨울 친정 올케 언니가 박씨를 우편으로 보내 주었습니다.

쓴맛 나는 박은 바가지 용도로 쓰이고, 단맛 나는 박으로는 반찬을 만들어 먹습니다.

쓴맛 나는 박으로 반찬 만들었다가는 큰일 나요. 맛이 써서 절대 먹지 못합니다.

그래서 시골 할머니들은 박을 시장에서 살때 꼭 손톱으로 눌러보고 맛보고 구입하였나 봅니다.

'박꽃같이 새햐얀'이라는 표현이 어떤 것인지 한번 보세요.

박꽃, 정말 하얗고 순수하지요?

박이 좀 더 자라면 먹을 것이 더 많을 텐데, 박나물 먹고 싶어 아직도 어린 박을 두 개 땄습니다.

이웃에게 하나 드리고, 하나는 집에 가져와 박나물 요리를 했습니다.

채 썰어 볶았습니다. 몇 년 만에 하는 것이어서 소금 넣고 볶는다는 것을 깜빡 잊고 집간장을 넣어서 색깔이 검습니다.

소금 넣고 볶은 박나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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