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번째 만든 왕족발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만드는 과정 설명할게요. 따라 해 보세요. 이 방법은 기본 족발 만드는 과정에서 창작 조금 했습니다.
돼지족발을 찬물에 담가 핏물을 뺄 동안 큰 솥에 옥수수 속대, 화단에서 자라는 애플민트 줄기째 한 줌, 월계수 잎 한 줌, 유기농 귤껍질 한 줌을 넣고 끓입니다.
한 시간 간격으로 핏물을 두 번 갈아주었습니다.
옥수수 기타 등등을 끓인 물에서 건더기는 채로 건져냈습니다.
건져낸 물을 다시 펄펄 끓인 후, 돼지족발을 넣고 5분간 데쳐냅니다.
옥수수 속대, 애플민트, 야콘 껍질, 무, 대파 뿌리, 월계수 잎 등등이 들어간 모습
데쳐서 건져낸 돼지족발을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어 기름기를 제거한 후 소쿠리에 건져 놓습니다.
육수 하기 위해 일차로 끓인 물을 체로 걸러 솥에 붓습니다.
양파 두 개, 대파, 한 개, 오갈피 가지 한 줌, 홍고추 열 개, 대추, 등등 재료를 이차로 한번 더 끓여서 육수물을 만듭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이것입니다. 그동안 두 번 만든 족발 건지고 남은 육수를 우유통에 넣어 냉동 보관해 둔 것입니다.
기름기가 끼인 윗부분은 숟갈로 걷어내고 솥에 넣었습니다.
기존 육수가 녹으니 이렇게 진한 색상이 되더군요. 간장 두 큰 술, 물엿 두 큰 술만 첨가했습니다.
육수 달인 물과 기존 돼지족발 만들 때 생긴 육수가 어우러져 깊은 맛이 나는 돼지족발이 탄생되었습니다.
쫄깃쫄깃, 보들보들...
수십 년 돼지족발 사 먹으며 껍질과 기름기 부분은 다 떼어버리고 살만 발라 먹었더랬어요.
데치며 기름기 다 제거한 돼지족발은 그야말로 콜라겐 덩어리였습니다.
손수 만들고, 돼지족발에 붙은 껍질도 먹는 제가 생각해도 놀랍습니다.
그제 네 번째 만들었습니다.
육수 만들기
냉동 보관한, 세 번째 만들었을 때의 간장 육수 넣고 졸였습니다.
네 번째 만든 족발 맛!
죽어도 맛 평가하지 않는 남편이
'한 마디로 죽음 그 자체'
라고 해주었습니다.
저처럼 용기 내어 한번 만들어 보세요?
한 번이 두 번 되고 두 번이 세 번..... 뭐 끝이 나지 않을 것 같습니다.
http://blog.daum.net/jmh22/17208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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