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24일 목요일 맑음
해변가를 따라 해수욕장이 총총입니다.
오늘의 목적지 기지포 해수욕장 입구입니다. 소나무 숲이 아주 멋집니다.
평일이어서 사람들이 거의 없습니다.
넓디넓은 해안가 모래밭, 발바닥 촉감이 아주 좋았습니다.
평소 같았으면 나이도 잊고 신발 벗고 맨발로 마구 달렸을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아주 조용히 나 혼자(남의 편은 떼 내삐리고...) 해변가를 거닐었습니다.
히휴~~
정반대 성격 가진 남의 편이랑 지금까지 잘도 살아왔습니다.
해변가마다 차를 세우고 밧개 해수욕장, 안면 해수욕장, 삼봉 해수욕장 들락거리며 해안가를 거닐었습니다.
해수욕장 해변가라는 게 거기가 거기였어요. 수영하기에 딱 좋은 바닷가라는 것.
올여름부터는 진짜로 수영복 입고 바닷물에서 맘껏 헤엄쳐야겠다고 결심했습니다.
뭐 이 나이에 비키니 입는다고 누가 흉보면 어떠하리...
앞으로 여름 해변가에서 비키니 입은 사람 만나면 그중 한 사람은 저인 줄 아세요.
집으로 되돌아가는 길
앗? 어디선가 낮 익은?
팔봉산이라 부르고 삼봉산이라 쓴다는 산봉우리
집이 있는 곳까지 오니 저녁 7시입니다.
근처 단골집에 가서 양갈비로 늦은 저녁을 시켰습니다.
낮에 먹지 못한 된장찌개
된장찌개 보니 다시 안면도 그 음식점인지 아닌지 생각납니다.
조개 몇 개 넣고 끓인 된장찌개, 그 맛이 기막힐 텐데...
별스럽지도 않은 밑반찬이 오늘따라 반갑게 여겨졌습니다.
고마운 마음으로 잘 먹고 집으로 왔습니다.
씻고 식탁에 앉아 제라늄 꽃봉오리 하나 꺾어 잠시 놀다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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