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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안면도 기저포 해수욕장에 갔을 때입니다. 밀려들고 밀려나는 바닷물을 멍하니 바라보다가 발 밑을 보았어요.
제 발아래 밟힌 주먹보다 작은 돌멩이 하나를 보았습니다.
그 조그마한 돌에 따개비들이 다닥다닥 붙어서 삶을 이어갔던 흔적들.
어이타 따개비들은 다 가버리고 흔적만이 이렇게 남아 처절한 아름다움으로...
포켓에 넣어와서 식탁에 앉아 감상합니다.
이런 것도 수석이라고 할 수 있나요?
수석[壽石] 뜻은 형태나 색채, 무늬 등이 묘하고 아름다운, 관상용의 자연석을 말합니다.
미니 도자기 화병과 비교를 해보았습니다.
집안의 물건을 하나씩 버린다 하면서 또 하나 채우는 아이러니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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